요단강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는 사람들의 모습.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제공
고대 이스라엘인들이 이집트에서 이주해왔다는 주장에 대해 일부 학자들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출애굽기(Exodus)의 역사적 정황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와 관련,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최근 고고학자 랄프 K, 호킨스(Ralph K. Hawkins) 박사와 데이비드 벤슬로모(David Ben-Shlomo) 박사가 요르단의 키르벳 엘마스타라(Khirbet el-Mastarah) 계곡에서 이집트에서 온 유대인들의 것으로 여겨지는 유목민들의 유적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벤슬로모 박사는 최근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유목 시설이 초기 이스라엘 시대에서 나온 것인지 입증할 수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 그렇다면, 요단강 동쪽에서부터 온 이스라엘인들이 요단강을 건너 이스라엘 산지에 들어간 성경의 이야기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키르벳 엘마스타라에서 청동기 후기(BC 1400~1200년) 또는 철시기대(BC 1200~1000년) 중 하나로 거슬로 올라가는 돌 유적과 도자기 조각들도 발견했다.

그들은 “불과 몇 킬로미터 범위 내에서 우리는 가정의 문화를 알려주는 규모(키르벳 엘마스타라)에서 정치적 문화(키르벳 아우자 엘포카)의 규모까지 초기 이스라엘의 진화를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자들은 키르벳 아우자 엘 포카가 여호수아 16장 5절에 언급된 고대 도시 아다롯(Ataroth)이라고 확인했다.

벤슬로모 박사와 호킨스 박사는 2018년 7/8월 ‘성경고고학리뷰’(Biblical Archeology Review) 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은 유적은 철기시대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철기시대는 출애굽 전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성경고고학리뷰에 전달한 논평에서 두 사람은 이같은 발견이 지난해 여름 진행된 현장 조사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