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신대 인간
과학과 신학의 대화(과신대) 제11회 콜로퀴움이 오는 10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봉천동 더처치 비전센터에서 ‘인간, 하나님의 형상인가 물리적 현상인가?’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콜로퀴움에서는 1부에서 장신대 윤철호 교수가 ‘하나님의 형상과 창발적 일원론’을 강연하며, 2부에서 ‘인간, 하나님의 형상인가 물리적 현상인가?’라는 주제로 윤 교수와 아주대 허균 교수(의대 신경과) 간의 대담이 진행된다. 사회는 과신대 대표 우종학 교수(서울대)가 맡는다.

과신대 측은 “기독교 신학이 말하는 하나님의 형상이 오늘날 대상관계이론과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또 인간의 영혼과 육체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듣고자 한다”며 “허균 교수님은 간질 및 치매 분야에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전문가로, 신학자와 과학자의 대화를 통해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퀴움에서는 “뇌와 마음은 하나인가?”, “우리의 의지는 자유로운가?”, “신경과학은 인간의 영혼을 부정하는가?”, “기독교 인간론과 현대 심리학은 대화 가능한가?”, “무엇이 인간을 다르게 만드는가?” 등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과신대 측은 “이런 질문들은 하나같이 까다롭고 어려운 질문들로, 전통적으로 기독교 인간론은 하나님의 형상, 영혼과 육체의 관계, 그리고 죽음 이후의 인간의 최종적 운명을 다뤄왔다”며 “그러나 현대 신경과학과 심리학, 뇌과학의 연구 결과는 인간에 대한 기존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꿔 버렸는데, 기독교 인간론은 과연 이러한 현대 과학의 연구 성과를 어떻게 수용하고 받아들이고 있을지 탐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철호 교수는 장로회신학대학교(Th.B.),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Th.M.), 노스웨스턴 대학교(Ph.D.)에서 공부했다. 낙원벧엘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장신대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세계와의 관계성 안에 계신 하나님』, 『신뢰와 의혹: 통전적인 탈근대적 기독교 해석학』,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통전적 예수 그리스도론』, 『설교의 영광, 설교의 부끄러움: 설교비평의 이론과 실제』, 『인간』 등이 있다. 주요 역서로는 『현대 기독교 조직신학』, 『해석학과 인문사회과학』 등이 있다.

허균 교수는 1979년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美 미네소타(Minnesota) 대학병원 신경과 전문의, 미국 조지아(Georgia) 의과대학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이후 연세대 의대를 거쳐 1994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아주대학교의료원 의과학연구소장, 기획조정실장, 연구지원실장을 역임했다. 허균 교수는 1989년 첨단 간질 전문 진료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고, 최근 ‘인삼 사포닌 성분의 신경보호효과’로 국제특허를 획득했으며, 과학재단 지정 뇌질환 연구소 인지기능장애 과제 책임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