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돈이 아닌 기도로 시작하는 것”

애틀랜타=앤더슨 김 기자 입력 : 2018.09.25 10:29

[인터뷰] 지주 '지역교회와 선교전략 세미나' 강사 김영무·이은무 박사

이은무 박사와 김영무 박사
▲이은무 박사(왼쪽)와 김영무 박사 ⓒ미주 기독일보
미국에 있는 조지아센추럴대학교(이하 GCU, 총장 김창환 목사)가 현지시간 오는 10월 8일 오후 6시 30분 '지역교회와 선교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GCU 이사회가 신학대학원 후원과 지역교회 섬김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교사인 김영무 박사와 이은무 박사가 강사로 나서 실직적이고 학문적인 측면에서 수준 높은 세미나를 인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강사는 각각 인도네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회 개척과 교육 사역에 큰 결실을 맺고 그간 쌓아온 선교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 GCU에서 선교학 교수로 섬기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동역 선교와 선교의 모델'을 주제로 강의하는 김영무 박사는 20여년 간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선교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선교가 나아가야 할 선교 방향과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주제에 대해 김영무 박사는 "한국 교회 선교의 문제점은 아프리카 선교를 너무 온정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하는 곳만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선교는 교회를 세워 현지 지도자를 키우고, 동역 관계를 거쳐 조력하는 단계까지 가는 것이다. 선교사가 계속해서 도움을 주는 부모자식간의 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처음에는 선교사가 주도적으로 사역을 해 나가지만 결국은 현지인 지도자가 서고 사역을 이끌어 가도록 주도권이 이양되는 모델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평적 선교와 수직적 선교'를 주제로 강의하는 이은무 박사는 38년간의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선교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선교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할 계획이다.

이은무 박사는 "과거에는 미국과 한국에서 많은 선교사를 배출했지만 지금은 세계 곳곳의 교회들이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자생선교단체가 생겨나면서 언어나 문화, 재정적인 부분에서 효율적인 선교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년간 세계 선교전략의 중심이었던 10/40창에서도 씨를 계속해서 뿌리는 수평적 선교를 이어 가야 한다.

반면 수직적 선교는 우리가 나야 가야 할 방향이다. 교회를 보자.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가 많고 85% 이상의 청년들이 대학 입학 후 교회를 떠난다. 이제는 교회가 세대와 세대를 잇는 수직적 선교에도 힘써야 한다. 통계를 보면 미국 성인 기독교인의 80%가 4~14세 사이에 예수님을 영접했다. 가정과 교회, 학교가 힘을 함쳐 수직적 선교를 이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음은 있지만 선뜻 선교에 나서지 못하는 이민교회들에게 김영무 박사는 "돈을 생각하면 선교를 시작하기 힘들다. 하지만 선교는 돈이 아닌 기도이다. 먼저는 선교에 대한 마음을 품고 기도하다 보면 바울처럼 길이 열린다. 미국의 많은 초문화권 선교단체들도 이처럼 철저한 하나님의 채우심을 경험하며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 선교를 위해 기도함으로 시작하라"고 당부했다.

이은무 선교사는 "2세들은 훌륭한 자원으로 우리가 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이들은 초문화권에 대해 잘 알 뿐 아니라 언어의 장점도 있다.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단기선교를 가다 보면 훌륭한 일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강사는 "많은 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리고 현실에 안주해 우선순위를 잃어버리지는 않았나? 이번 세미나가 올바른 선교 비전을 심어주고 지역교회를 깨우는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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