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어스 정기예배
▲제이어스 9월 정기예배 현장. ⓒ김신의 기자
“하나님께서는 전도사, 목사뿐 아니라 평신도까지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르셔서 열방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길 원하십니다.”

제이어스 김준영 대표가 제이어스 9월 정기예배에서 메시지를 전했다. 제이어스는 Jesus is with us의 줄임말로 지난 2010년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9월 정기예배에서는 마태복음 5장 14절을 본문으로 제이어스의 시작과, 비전 등에 대한 소개가 더해졌다.

본론에 앞서 김준영 대표는 제이어스 사역을 시작하기까지의 짧은 간증을 전했다. 모태신앙이자 학생회장, 찬양팀 리더 등 교회학교계 엘리트 출신이었던 김준영 대표는 학교 밴드부에 들어간 후 점차 교회와 멀어지기 시작한 사연, 이후 세상에서 말하는 좋은 학교, 유명 뮤지션이라는 목표를 쫓아 살았던지만 그 끝엔 큰 기쁨도 없고 즐겁지 못했던 일을 고백했다. 그렇게 입대한 그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이후 교회에서 간사, 리더할 것 없이 교회를 정신 없이 섬기기 시작했다.

김준영 대표는 “주님을 쫓아 11개국 34개 도시를 돌았다”며 “하나님께선 당신이 어떤 분인지 십자가가 무엇인지 알게 하셨다. 또 우리 조국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고 사용하기 원하시는지 깨달았다”고 했다.

제이어스 김준영 대표
▲제이어스 김준영 대표. ⓒ김신의 기자
그런 그가 한국에 돌아왔을 때, 한국 교회의 모습은 참담했다. 김준영 대표는 “우리 주님은 개독교로 손가락질을 받고, 다음세대 복음화율 3.8%이란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 앞에 눈물 흘렸다. 그때 주님께서 느혜미야 말씀을 주셨다”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주님께선 다음 세대를 회복하겠단 소망을 부어주셨습니다. 우릴 통해 거룩한 세대를 세워 사용하겠다고 약속하셨고, 그 약속이 제이어스가 됐습니다. 제이어스는 찬양 팀만의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대한 비전이고 그 비전을 품은 사람들입니다. 이제 제이어스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사역과 비지니스가 같은 비전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롭게 시작하는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를 소개했다. 이는 대중음악 아티스트를 길러내고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발표하고 제작하는 브랜드로, ‘물 맷돌’이란 의미를 담는다. 제이어스가 ‘Come and See’를 감당한다면 이 브랜드는 앞으로 ‘Go and Tell’로써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데 비전을 둔다.

이에 김준영 대표는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임할 걸 꿈꾸며 몇 년 전부터 이 발걸음을 시작했다. 다른 누군가가 가겠지 하며 난 아닐거라 외면했지만, 하나님은 제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부담감을 주셨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에 나가야하기 때문”이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젊은이들의 귀를 빼앗는 대중음악엔 반기독교적 세계관과 메시지가 가득하다”며 “이들의 행복한 인생은 성경과 다르다. 술과 마약, 섹스, 방탕을 삶의 기쁨으로 노래한다. 평창 올림픽에서도 아름다운 범신론적인 노래가 불려지고, 포스트모더니즘 또한 대중음악을 통해 침투하고 있다. 거기다 대놓고 하나님을 모욕하고 조롱한다”고 지적했고, “저 할례 받지 못한 자는 누구이기에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는가. 하나님께서 거룩한 분노를 제 마음에 부어주셨다. 이스라엘 군대를 조롱하는 골리앗에 분노하는 다윗의 마음이 올라왔다”고 했다.

이어 김준영 대표는 “전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에 가서 선교를 생각했는데, 주님은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 땅, 무리가 있는 그곳에서 그들과 함께 있지만 그들에게 속하지 않은 자로 하나님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 선교라고 하셨다”며 “그곳은 어떤 영역보다 방탕과 음란, 우울, 정신 질환, 자살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는 땅이다. 자신이 누군지 깨닫기도 전에 돈, 명예, 인기를 복음 삼아 평생 고통 받는, 수많은 병든 영혼들이 신음하고 있다. 그렇기에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과 현실은 거대해 보인다. 마치 우린 골리앗 앞의 다윗 같다. 그러나 작은 물 맷돌이라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날릴 때 주께서 골리앗을 쓰러뜨릴 것”이라며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십자가가 무엇인지, 복음이 왜 우리에게 참 기쁜 소식을 만방에 드러내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우리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릴 것과 ‘영적 예배’를 강조한 김준영 대표는 “주님은 성도인 우리 안에 계신다. 질그릇 가운데 보배 되신 그분이 오셔서 능력이 되시고 빛을 비추신다. 오늘 본문, 주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한다. 우리는 교회만이 아닌 세상의 빛”이라며 “우린 잘 모일뿐 아니라 잘 흩어져야 한다. 우리 삶에 주꼐서 허락하신 영역, 그것이 교육이든 법이든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을 꿈꾸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할 사명, 그리스도가 누군지 알게 할 이 땅의 빛으로 하나님 나라를 임하게 할 책임과 권세가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어스는 2011년 2월 첫 정기예배를 시작한 이후 정기예배, 콘퍼런스, 국내 및 해외 워십 투어, RDS 사역 등에 힘쓰고 있다. 정기예배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6시에 드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