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담임).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담임).
살아가는 삶 속에 부인할 수 없는 또 큰 것이 대인관계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 우리의 생각과 실현의 가치를 관계 속에서 의미화합니다. 절대 무인도에서의 소유나 창작은 그것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에 의미가 달라집니다. "나는 관계 속에서의 인정을 통해 나를 실현하는 사람이 아니야" 하고 생각을 해도, 그 생각조차가 관계 속에서의 삶을 의식하기에 조성되는 생각입니다.

피할 수 없는 관계, 그리고 그것이 인간관계라고 표현된다면, 우리는 그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두말 할 것 없이 "진실", 혹은 "진심"이라고 표현되는 삶의 정직한 마음과 태도입니다.

우리가 진실한가 진실하지 못한가, 내가 누구를 대할 때 진심인가 그렇지 못한가는 간단합니다. 누군가에 대한 마음의 표현을 하는데 있어서, 그가 눈앞에 있거나 있지 않거나 동일성 여부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때론 너무 다른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니 너무 많은 경우가 그러한 삶의 모습을 이루며 살아갑니다. 두 마음 가지지 않는 것은 당연한 기본인데, 그 기본을 유지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죄악으로 포장된, 인생의 누추함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두 장면에서 같은 마음과 표정과 표현을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가 진실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진실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노력과, 때로는 나를 쳐서 복종케 하는 아픔이 요구됩니다.

진실은 피나는 노력입니다. 성도는 무엇인가 이 세상과 달라야한다는 명제가, 우리에게는 짐이 아니라 힘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 생활은 우리를 피곤케 하는 요구 많은 짐이 아니라, 우리를 구조하는 은혜의 동아줄이 돼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진실 진심이 우리 삶의 기본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꾸미고 포장하고 다른 것을 행하며 장면따라 관리하는 삶이란 너무 피곤한 삶입니다. 차라리 진심을 가지고 사는 수고가, 꾸미고 사는 삶의 수고보다 훨씬 힘이 덜 들 것입니다.

이번 추석을 맞이하여, 사람을 대할 때, 한 순간마다 진심으로 대합시다. 그리고 추석뿐 아니라 내 삶의 전 순간을 통해, 다른 것은 몰라도 내 삶의 일관성은 유지합시다.

삶은 그렇게 힘든 것만도 아니고, 인생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살면 어느새 진실의 기쁨이 와 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