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설교 마태 5장>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짠맛을 내겠느냐?
그러면 아무데도 쓸 데가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리니,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동네는 숨길 수 없다.

15 또 사람이 등불을 켜서 됫박 아래에 두지 않고, 등경 위에 둔다.
그래야 등불이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환히 비친다.
16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소금과 빛은
없는 듯
무섭게 살아있고
있지만
이름 없이 존재합니다.

음식은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나
소금 없는 음식은
제 맛을 낼 수가 없고

대낮은
빛으로 가득하나
빛은 없는 듯
만물만이
하늘과 땅을 채웁니다.

소금과 빛은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없는 듯 무섭게 살아 있고
무섭게 살아 있지만
이름 없이 존재하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로 인하여
세상은 썩지 않고
삶은 제 색을
드러냅니다. <연>
<2005.09.22. 다시 묵상함. 이주연>

<오늘의 단상>
다정하게 지내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그것은 행복의 지름길 입니다.
<아이리쉬 기도문>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