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유기성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진리가 결론이 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19일 SNS에 게시했다.

이번 칼럼은 누군가가 “‘나는 죽고 예수로 살자’, ‘24시간 주님을 바라보자’는 목사님 말씀대로 했더니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열렸어요”라고 말한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다.

유 목사는 이에 대해 “감사한 일이지만, 아쉬움이 있었다”며 “어느 분은 ‘목사님 말씀대로 살아보았는데,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체험은 안 되네요’ 하셨다. 그 답답함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역시 마음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제 아쉬움은 그 분들이 한결같이 ‘목사의 말대로 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게 아니라 ‘성경이 증거하는 대로 했다’여야 할 것”이라며 “저는 오직 성경이 말하는 대로 전하고 살고 싶을 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목사의 말’을 따라서는 안 된다. 항상 그 말이 성경의 그 말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사도행전 17장에 나오는 베뢰아 사람들이 사도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성경이 그러한가’ 하며 날마다 성경을 찾아 살폈다고 했는데, 우리에게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 목사는 “저도 흔들릴 때가 있다. ‘내가 잘 가고 있나?’, ‘잘 하고 있나?’ 그 때마다 저는 성경을 살펴본다”며 “성경이 말씀하신 것이라면, 그 길이 옳다고 믿고 계속 나아간다”고 했다.

그는 “말씀의 역사를 체험하려면 성경 말씀이 옳다는 분명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진리가 결론이 되게 해야 하는 것”이라며 “비록 자신의 경험이 말씀과 일치하지 않더라도”라고 언급했다.

유기성 목사는 “어느 분이 ‘목사님 말씀이 성경 말씀에 옳은 것 같지만, 제게는 체험되지 않았다. 애를 써 보았는데 안 된다. 그래서 더 이상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하나님 말씀이 이해되지 않고 믿어지지 않고 체험되지 않는 시기를 지나게 된다. 그 때 필요한 것이 하나님 말씀이 진리라는 확신이다. 듣고 싶은 말씀, 이해되는 말씀만 믿으려 한다면 반드시 미혹을 받게 된다. 이단이 이런 태도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목사는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모든 그리스도인 안에 거하신다’는 말씀을 읽었을 때,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안 믿어진다고 뒤로 넘겨버릴 수 없었다. 제겐 너무나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이라며 “주님이 제 안에 계시다면 제가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말이고, 반드시 만나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성령께 깨우쳐 달라고 믿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령께서는 말씀을 통하여 하나 하나 깨닫게 해 주셨다. 고린도전서 12장 3절을 통해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게 되는 것이 제 안에 성령께서 임하신 증거이며, 로마서 8장 15-16절을 통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이 주님이 제 안에 임하신 증거라는 것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유기성 목사는 “그 때부터 성경이 말씀하신 것을 실제 체험하지 못했어도, 먼저 믿고 고백해야 함을 알게 됐다. 그래서 성경이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연합해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었다고 말씀하시니 ‘나는 죽었습니다’ 했다”며 “성경이 ‘예수를 바라보라’ 하시니 ‘24시간 주님을 바라보자’고 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 하시니 ‘사랑만 하며 살자’고 선포했다. 이렇게 믿음으로 고백하고 나가니, 주님께서 역사해 주셨다”고 간증했다.

유 목사는 “어느 순간 성경이 믿어지지도, 체험되지도 않을 때가 있다. 사람의 말이라면 그 주장은 틀렸다 하고 버릴 수 있지만, 성경은 그렇게 반응하면 안 된다”며 “아직 내게 경험되지 않았지만, 성경의 증거는 언제나 옳다고 믿고 기도하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반드시 내 생각이 틀렸고 성경이 옳음을 체험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말씀을 주셨다면 말씀대로 살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아니 말씀대로 살 수 있게 해 주심을 믿어야 한다”며 “그래야 믿음의 응답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