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보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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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외곽 지역에서 콜레라가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까지 하라레에서 약 3천 명 이상의 감염자 수가 보고됐다.
짐바브웨교회협의회 사무총장인 케네스 음타타(Kenneth Mtata) 박사는 교회들이 보건 당국과 협력해 질병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는 특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교회에는 매주 수 천 명이 모이기 때문에 전염병의 확산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짐바브웨는 지난 2008년에도 콜레라의 발병으로 4,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음타타 박사는 “10년 전의 콜레라 발병은 국가 시스템의 실패를 반영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콜레라 발병의 정치적 요소들을 지적하는 것은 근시적 안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정치적인 목표를 달성할 때가 아니다. 이는 우리가 짐바브웨인들로서 정치적 입장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지체의 한 부분이 고통스러울 때 나머지 다른 지체들도 고통을 받는다는 바울 사도의 말씀을 기억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최근에 직면한 도전에 대처함에 있어서 ‘국가의 광범위한 치유를 위한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짐바브웨 정부는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을 단속하고 있으며, 하수관을 수리하고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