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열린 부평갈보리교회 베이비 샤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평갈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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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샤워'는 태어날 아이를 축복하고 예비 엄마들을 격려하기 위한 파티로 이미 북미와 유럽 국가에선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부평갈보리교회는 지난 2016년 6월 처음 베이비 샤워를 개최했고, 지난 6월까지 총 세 번 이 행사를 치렀다.
갈수록 소문이 퍼져 참석자들의 수가 늘고 있는 이 '베이비 샤워'를 처음 교회에 도입한 이는 신재국 목사의 아내인 김복 사모다. 3년 전 미국에서 생활하는 딸을 만나러 갔다가 교회에서 임신부 한 사람을 위해 성대하게 파티를 열어 축복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에 돌아와 바로 준비에 나섰다.
김복 사모를 중심으로 한 부평갈보리교회 새가족팀은 이 때부터 베이비 샤워를 위한 자료를 모으고 교인들은 물론, 지역 임신부들을 초청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초대장을 만들어 산부인과나 백화점 문화센터 등 젊은 엄마들이 자주 찾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다.
베이비 샤워는 그야말로 예비 엄마들과 태어날 아기들을 위한 기쁨과 감동의 잔치다. 교회는 행사장 입구에 '레드 카펫'을 깔고, 참석자들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한다. 또 각종 아기용품을 선물로 주고, 태어날 아기들에게 미리 편지를 써보는 감동의 순서도 마련한다.
▲한 참석자가 태어날 아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부평갈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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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국 목사는 "갈수록 출산율이 떨어지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출산 자체가 축복임을 깨닫게 하는 것은 교회가 가진 신성한 사명 중 하나일 것"이라며 "베이비 샤워가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이를 발판으로 복음이 전파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