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복의 말씀 다섯 번째 복은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긍휼(자비, 불쌍히 여김)은
하늘 아래
땅 위에 있는
살아있는 모든 것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하늘같은 마음이고
땅같은 마음이며
하늘과 땅이 만나
하늘과 땅을 품은
영혼의 지평선입니다.

악한 자에게도 비를 내리는
하늘의 가없음과
죄인이라도 먹을 것을 내주는
땅의 넉넉함입니다.

헤아리지 아니함으로
악을 선으로 만들 수 있고
징계하지 아니함으로
죄를 뉘우치게 하는 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제사를 원치 않고
긍휼을 원합니다. (참조 호6:6)

실로 이러한 이가 복이 있나니
하나님께로부터
긍휼히 여김을 받게 될 것입니다.<연>
<2005.09.17. 다시 묵상함. 이주연>

<오늘의 단상>
고독은 홀로 있지 못함이 아니라
홀로 있는 자유입니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