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옥
▲소프라노 신영옥 씨가 노래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지난 12일 저녁 7시 30분, 본당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소프라노 신영옥 특별초청 콘서트'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교회 측이 지난 40년 간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마음을 한국교회와 이웃들에게 나누기 위해 전석 무료로 진행했다.

이날 '이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신영옥과 바리톤 공병우,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코리안 크리스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김홍식 지휘), 그리고 사랑의교회 호산나찬양대가 만들어낸 하모니거 약 6,500명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소프라노 신영옥과 호산나찬양대가 함께 César Franck의 '생명의 양식 Panis Angelicusr'을 선사했다. 또 신영옥은 솔로곡으로 E.Moricone의 'Nella Fantasia & You raise me up', T.Albinoni의 '아다지오', 홍난파의 '고향의 봄', G.Donizetti의 오페라 루치아 중 '흩뿌려라 쓰디쓴 눈물을'을 불렀다.

신영옥이 마지막 곡, 오페라 루치아 중 '흩뿌려라 쓰디쓴 눈물을'을 부르며 화려하고 눈부신 고음을 소화하자 청중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신영옥 씨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파리, 런던, 뉴욕 등 1년에 10개월씩 세계를 다니며 많은 극장과 공연장에서 공연해왔다. 그런데, 이 공간은 견줄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훌륭한 연주장"이라며 "사랑의교회 40주년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후, 앵콜곡 'Amazing Grace'를 선사했다.

또 이날 소프라노 신영옥과 A.L.Weber의 'All I ask of you(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중)'와 G.Verdi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모든 축복받은 날에 그래, 복수다!'등의 곡으로 입을 맞춘 바리톤 공병우는 맑고 힘 있는 목소리를 선사하며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와 호산나찬양대와 함께 한 '축복 Blessing'등을 불렀다. 특히 바리톤 공병우는 듀엣곡 '모든 축복받은 날에 그래, 복수다!'라는 곡에서 소프라노 신영옥과 함께 오페라의 드라마적 요소와 뛰어난 음악구성으로 찬사를 받았다.

사랑의교회 신영옥
▲마지막 순서로 오정현 목사를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합창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모든 순서를 마치고, 강단에 오른 오정현 목사는 "작은 천국을 경험했다. 최고의 하나님께서 최고의 찬양을 받으신 줄 믿는다. 오늘의 찬양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우리에게는 큰 위로가 된 선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정현 목사의 초청으로 전 출연진이 강단에 올라,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청중과 오케스트라, 호산나찬양대가 합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오는 12월 8일 '창립 40주년 기념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단 초청 '호두까지 인형' 공연과 12월 19일 '40주년 기념 메시아 대 연주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