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담임목사 세미나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담임목사 세미나. ⓒ김신의 기자
교인 수의 감수, 특히 청년을 비롯한 다음 세대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한 담임목사 세미나’가 10~12일 서울 영등포 코트야드 메리어트 타임스퀘어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엔 교육관련 부서 및 200개 교회 담임목사가 참석했고, 다음 세대 부흥을 이뤄가고 있는 목사들이 강사로 나서 구체적인 사역 사례와 목회 철학을 발표했다.

특별히 이번 세미나는 참여 목회자들이 조별 토론을 통해 강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실질적인 시간이 마련됐다. 토론은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됐고 ‘다음 세대를 위한 모든 교회의 역할’, ‘가정과 부모를 바라보는 교회의 시각’, ‘교육목회 전환을 위해 교회가 변해야 할 점’ 등의 주제를 다뤘다.

준비된 6개 강의에서는 윤성원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류정호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총회장), 홍건표 목사(군산중앙교회),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이전호 목사(충신교회), 이병렬 목사(거창중앙교회), 안희묵 목사(꿈의교회)가 강사진으로 나섰다.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담임목사 세미나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담임목사 세미나 현장. ⓒ김신의 기자
첫 강의를 맡은 이형로 목사는 “교인수의 감소는 교회학교 학생수 감소에서 비롯됐다”며 “교회학교의 위기는 교육과 목회를 분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예장통합 측에서 총회정책협의회 분과별 과제(박봉수 목사의 ‘복음의 재발견’) 자료를 제시했고, “중고등부가 없는 교회 48%, 중등부가 없는 교회 47%, 초등부가 없는 교회 47%, 유년부가 없는 교회 47%, 유치부가 없는 교회 57%, 유아부가 없는 교회 97.4%, 영아부가 없는 교회가 78.5%에 이른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는 대책없이 다음 세대를 떠나보내고 있다’고 경고한다”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러면서 “다음세대의 부흥이야말로 교회 부흥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첫째로 ‘성경적 교회론과 목회 철학을 재발견해 분리되었던 교육과 목회를 하나로 묶어 다음 세대를 교육을 넘은 목회 대상으로 볼 것’과 둘째로 ‘교회학교를 교회로 전환할 것’, 셋째로 ‘가정과 교회, 부모와 교사가 유기적 관계 회복을 통해 다음 세대 신앙 교육을 할 것’, 마지막으로 ‘세대간 통합을 통한 신앙의 대잇기를 이룰 것’을 강조했다.

거창중앙교회의 이병렬 목사는 매일 새벽 세시간 기도의 모범을 보이며, 함께 전도의 현장을 나가며 한 집 한 집 2천여 가구를 전도했지만 1명만 등록하는 등 눈물 어린 세월 3년을 회상했다.

이어 “그러나 하나님밖에 길이 없는 줄 알고 발버둥을 쳤고, 하나님께선 일찍부터 뜻 두셨던 바를 빙산이 일각처럼 드러내셨다”며 2003년 ‘유년주일학교 일천명 하라’는 기도응답을 받고, 2004년 10월 유년주일학교 재적 일천 명을 달성한 일을 간증했다.

그러면서 “목회자가 하나님의 불을 받으면 된다. 그리고 그 불을 교사의 심령에 옮겨 붙이면 된다. 거창중앙교회는 예배가 없는 날 교육 훈련을 하며 ‘불타는 영혼 사랑’을 깊이 심어주고자 했다”며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불타는 심정이 느껴지니 전도와 부흥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고 했다.

또 그는 ‘무학년제’, ‘학교별 복음화 책임제’, ‘어린이 스스로 전도할 요원 양성’, ‘전도자로서 걸 맞는 성품을 갖추게 하는 성화작업’, ‘시상제도를 통한 전도 촉진’ 등 거창중앙교회의 사역 사례 예시를 들며 ‘예배를 활성화할 것’과 ‘전도를 활성화 할 것’, ‘예배당을 활성화할 것’, ‘전성도를 교사화할 것’, ‘자원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담임목사 세미나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담임목사 세미나에서 강의가 진행 중이다. ⓒ김신의 기자
둘째 날은 이전호 목사와 김병삼 목사, 홍건표 목사가 각 교회의 사역과 목회 철학을 소개하고 강의했다.

오전 강의를 맡은 이전호 목사는 ‘아기학교’, ‘부모공동체 굿페어런팅’, ‘가정예배학교’, ‘자녀축복기도회’,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드림예배’, ‘신년 특별새벽기도회’, ‘온가족기도회’, ‘온가족예배’ 등 충신교회의 구체적 사역을 소개하며 “담임 목사가 다음 세대에 관심이 없으면 안된다. 다음 세대 목회를 진두지휘해야 한다”며 “다음 세대 사역을 최우선 순위로 선포하고 부모를 가정의 신앙 교사로 세울 것”을 당부했다.

오후엔 김병삼 목사가 앤디 스탠리의 ‘노스포인트 교회 이야기’를 통해 교회의 정의 및 다음세대 교육의 문제점을 살핀 후 “교육은 배려가 아닌 가르침”이라며 “목회 철학에서도 로드맵이 있어야 하지만 설교에서도 로드맵과 분명한 목회 철학, 그리고 신앙적 단계가 고려되야 한다”고 했고, 홍건표 목사는 교회 학교의 침체 원인을 출산율·주말 레저 활동·반기독교적 문화를 비롯한 외부 요인과 교육 철학의 빈곤과 열악한 교육환경·왜곡된 교회관 등의 내부 요인에서 살피며 주일학교, 교회학교에서 BCM교회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 날에는 안희묵 목사가 강의하고, 류정호 목사가 여호수아 4장 1~9절을 본문, ‘요단강에 세운 열두 돌’을 제목으로 폐회예배를 드렸다. 끝으로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목회 십계명’을 선언하고 허성호 목사(전 총회교육위원장)가 축도했다.

한편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담임목사 세미나’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육위원회가 주최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지난 7월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해 교단의 의지와 역량을 모을 것을 다짐하고 비전선언문에서 △다음 세대 부흥을 통해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이루고 △다음 세대를 성결한 사람으로 양육하며 △성결교회의 교재를 가장 잘 활용하고 △성결 교사들이 반목회에 헌신하며 △가정을 신앙교육의 주체로 세우고 △다음 세대들이 온 세계를 품고 하나님나라를 이루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