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강제 개종→강제 결혼 당한 소녀가 흘린 눈물

이지희 기자 입력 : 2018.09.11 16:03

보복 두려워 무슬림 남편에게서 못 벗어나

한국오픈도어
▲13세 때 교회로 가는 도중 납치돼 무슬림으로 강제 개종당하고 무슬림 남자와 강제 결혼당한 헬렌. ⓒ한국오픈도어
10일 한국오픈도어는 나이지리아에서 크리스천 소녀들과 그들의 가정이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어떻게 종교 자유와 인권 탄압을 경험하고 있는지 전하고, 기도를 요청해왔다.

나이지리아 북부 카치나(Katsina) 주에 사는 헬렌(Helen)은 2017년 4월 6일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교회에 갔다가 납치됐다. 헬렌의 부모 유누사와 살로메는 지역 당국에 실종 신고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슬람 성전에서 헬렌이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부모가 딸을 찾아갔을 때 그녀는 이미 한 무슬림 남성과 결혼한 상태였다. 부모는 딸을 만나기 위해 간청했으나 출입을 거부당했다. 이후 부모가 다시 헬렌을 찾아가 "부모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것인지, 무슬림 남편과 남고 싶은지 결정하라"고 요청했다. 헬렌은 "나는 남편과 함께 있기를 원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녀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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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의 부모 유누사(좌)와 살로메(우)는 그들을 도와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한국오픈도어
현지 오픈도어 사역자의 도움으로 헬렌의 부모는 법정에서 이 문제를 도와줄 변호사를 고용할 자금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사건은 1년 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헬렌이 법정에서 계속 "남편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날 한 방문객에게 그녀는 마음을 열고 말했다.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 유누사는 "하나님께 저를 도와줄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기도한다"며 "부디 저의 아픔과 고통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해달라"며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고 현지 사역자는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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