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퀴어축제
▲인천퀴어축제를 규탄하며 반대집회가 열리고 있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인천퀴어축제
▲경찰이 출동해 양측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인천퀴어축제
▲반대집회 참가자들이 피켓을 통해 인천퀴어축제를 규탄하고 있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인천에서 8일 처음으로 퀴어축제가 열렸다. 장소는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 당초 조직위 측은 인천 동구청에 이곳 사용을 신청했었으나 동구청은 안전상의 이유로 불허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경찰 측에 집회를 신청하고, 이날 퀴어축제를 강행했다.

이 때문에 인천 지역 주민들과 기독교계는, 퀴어축제를 사실상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반대집회를 가졌다. 현장에는 경찰이 출동해 양측의 충돌을 최대한 억제했다고 한다.

한 반대집회 참가자는 "동구청이 장소 사용을 불허하자 조직위 측은 경찰에 집회 신고를 했다고 한다"며 "동인천역 북광장은 유동인구가 많아, 특히 주말에는 매우 혼잡하다. 동구청이 장소 사용을 불허한 이유도 이 때문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퀴어축제를 강행한 것인데, 과연 축제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