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목사 “오늘날 예배가 너무 가벼워졌습니다”

김신의 기자 입력 : 2018.09.06 15:51

[서면 인터뷰] 예배인도자아카데미 스쿨리더 이유정 목사

‘오직 주 만이’,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담쟁이’ 등 작곡자로 잘 알려진 이유정 목사가 예배인도자아카데미 개강을 앞두고 스쿨리더서 예배인도자 아카데미 과정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이유정 목사는 연세대(BA), 총신대학원(M.Div.) 실천신학 전공, 리버티 신학대학원 예배학 중점 Th.M., D.Min 과정 후, 저서 『잠자는 예배를 깨우라』,『성령의 지배를 받는 40일 예배훈련』, 『목회와신학 총서 6 ‘예배’』 등을 출간한 바 있다.

이유정 목사
▲이유정 목사. ⓒ예배인도자아카데이 주최측 제공
- 예배인도자 아카데미 과정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예배목사아카데미 10기, 예배디렉터아카데미 5기, 그리고 예배인도자아카데미 첫 기를 마쳤습니다. 예배인도자아카데미는 찬양과 경배에 목양, 신학, 예전, 리더십을 보강한 소수정예 예배지도자 양성과정입니다. 수강생들은 매주 월요일 낮에 1년 2학기 동안 총 80시간의 예배, 강의, 멘토링, 소그룹, 체험수업 등 현장중심 교육을 받습니다. 수강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예배의 크리에이터, 커뮤니케이터, 목회의 전략참모로 구비됩니다. 낮 시간이 안 되는 직장인을 위해 주중 저녁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건실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예배, 음악, 리더십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예배사역연구소에서 주최하고, 가을학기부터 리뉴앰과 리디머 미니스트리가 공동주관하고, 추미디어앤아트가 홍보, 사랑의교회 찬양사역부, 극동방송, 갓피플이 협력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기업과 교회들의 후원으로 이 과정이 진행됩니다.

참고로 그동안 예배사역연구소는 예배아카데미 외에도 예배와 찬양 심포지엄, 예배폭발세미나, 지역교회 예배 컨설팅, 담임목회자를 위한 예배워크샵, 워십리더 클리닉, 빈티지예배 세미나, 리버티대 예배학 한국트랙 클래스 공동운영, 크리스천 아티스트 공작소, 총신대 예배인도자아카데미도 운영했으며, 예배 세미나와 찬양집회, 설교 등으로 한국교회를 섬겨왔습니다. 

- 올해 진행된 1학기 과정을 자평한다면

1년 2학기제의 이 과정은 봄에는 ‘공예배’, 가을에는 ‘예배 리더십’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지난 봄 학기 수강생들에게 강의 평가를 실시했는데 ‘만족도’가 81%가 넘었습니다. 역대 평가 중 최고의 만족도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강사들의 팀티칭이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뒤에서 자원하는 간사들, 스태프진들의 땀과 헌신이 없었다면 이 과정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수강생들의 반응도 다양했습니다. “예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성경이 말하는 예배에 눈이 열렸다”, “공예배의 구조가 복음적이어야 함을 깨달았다”, “회중찬송의 흐름을 분석하고, 어떻게 이끌어갈지 도전 받았다”, “형식 안에 담긴 예배의 깊은 의미와 가치”, “너무 귀한 강의였고, 시간이 부족해 아쉬웠다”, “굉장히 실재적인 부분을 배웠다”, “강한 게 와 닿았다. 하나님의 능력이면 충분하다”

- 현재 한국교회 예배에 대한 특징을 나눈다면

오늘날 예배가 너무 가벼워졌습니다. 예배의 품격, 권위, 예의, 진지함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트랜드라는 예배 편식증으로 허우적거리고, 다음세대는 감성적 예배에 빠져 신앙의 깊이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초대교회 의식이나 제네바 시편가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닙니다. 첨단 멀티미디어와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오히려 기독교 전통에 대한 진지한 예우가 필요합니다. 진정한 전통은 수천 년의 역사, 문화, 언어를 꿰뚫고 오늘까지 살아남은 역동적인 운동입니다. 예배의 전통인 예전(Liturgy)은 단순히 의식, 형식, 또는 과거에로의 집착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경험하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오늘의 문화와 양식을 지혜롭게 사용하되, 전통을 오늘의 현장에 적용하여 다음세대와 통하는 이른바 ‘빈티지 예배’에로의 갱신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유정 목사
▲이유정 목사. ⓒ예배인도자아카데이 주최측 제공
- 예배인도자아카데미를 통한 비전에 대해서 나눈다면?

예배사역연구소(이하 예인아로 지칭)의 사명은 인간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예배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예인아의 비전은 그것을 구체화 하는 것입니다. 깊은 예배(Deep Worship)를 통해 거룩한 삶(Holy Life)이 회복되는 예배 살리기 운동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교회의 도덕성이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찬양인도 잘하고, 예배팀 운영 잘하는 것으로 예배의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모든 수강생 마다 보다 본질적이고 성경적인 예배를 마음에 장착하고, 십자가 복음을 온전히 이해하며, 자신은 물론 예배, 교회, 그리고 도시에 복음의 영광이 실현되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예배아카데미 외에도 몇몇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1) 복음적 설교클리닉 : 예배의 모든 요소가 설교의 시녀는 결코 아니지만, 설교는 매주 지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선포되는 예배의 정점입니다.(출 25:22) 예배의 구조와 핵심 내용인 복음을, 예배와 설교를 통해 매주 창의적으로 풀어내는 것은 목회자가 해야 할 그 어떤 목회 활동보다 중요하고 최우선적인 책무입니다. <복음적 설교 클리닉>은 단순한 예수의 십자가를 믿으면 구원 받는 복음의 기초를 넘어서 우리의 성품과 삶의 모든 영역에까지 복음의 가치가 실현되는 설교가 가능하도록 목회자를 돕는 설교클리닉입니다.

(2) 40일 예배훈련 : 본 연구소 소장 이유정 목사가 6년 전에 출간한 「잠자는 예배를 깨우라」와 그 훈련교재 버전인 「성령의 지배를 받는 40일 예배훈련」은 꾸준히 지역교회 예배훈련 교재와 대학교 예배학 교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40일 예배훈련> 교재는 2차 개정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청소년을 위한 40일 예배훈련」 교재와 「어린이를 위한 40일 예배훈련」 교재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3) 40일 예배 캠페인 : 40일 예배훈련과 함께 예배 관련 주일설교, 새벽기도, 경건의 시간, 지도자 훈련, 예배팀 훈련 등을 보강한 <40일 예배 캠페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이번 가을학기에는 어떤 수업들이 진행되는지?

2018년 가을학기는 예배인도자에게 필요한 리더십을 주제로 더 창의적(creative)이고 더 상호소통적(interactive)인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예인아 예배인도자아카데이
과정을 후 수강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지역교회에 통하는 예배사역이 가능해진다.
 성경적 지도력과 은사가 개발된다.
 관객형 예배를 탈피하는 관점의 변화가 일어난다.
 복음을 예배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 예전(Liturgy)을 예배에 적용하는 안목이 열린다.
 현장학습을 통해 창의적 발상 전환을 배운다.
 예배훈련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 회중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배양된다. 팀을 활성화하는 소통능력이 생긴다. 

예배인도자아카데미
▲예배인도자아카데미. ⓒ예배인도자아카데미 제공
- 예배인도자 아카데미의 수강대상은 ?

성별, 연력, 학력 제한 없습니다. 교회 예배사역을 보다 전문적으로 훈련받고 싶은 분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찬양인도자, 예배인도자, 예배위원, 지휘자, 반주자, 부교역자, 담임목사, 개척교회 목회자, 평신도 등 모든 분에게 열려있는 아카데미입니다.

- 앞으로 예배사역연구소의 비전과 새로운 계획이 있다면 ?

연구소의 모토는 “예배 24”(Worship 24)입니다. 하루 24시간, 인간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예배로 회복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 Worship 24/7을 주창하는 많은 단체들이 하루 24시간 7일을 쉬지 않고 기도와 찬양, 예배드리는 일에 전념한다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은 성경이 말하는 온전한 '예배'의 개념을 오히려 왜곡시킬 수 있습니다.

예배사역연구소가 주목하는 것은, 예배가 단지 종교적 영역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인간 삶의 모든 영역, 즉 문화, 예술, 인문, 교육, 정치, 경제 등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분을 섬기는 영역까지 포괄한다는 것입니다. 이 ‘예배 24’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소 싱크탱크 운영(Mind) 외에도 음반기획(Music), 아카데미와 학교사역(Ministry), 디아스포라와 선교지 예배회복(Mission)까지 함께 동역하고 철학을 공유하는 예배플랫폼 ‘리뉴앰(RENEWM)’을 연구 중입니다.

* 예배사역연구소의 비전

Worship : 예배에 대한 성경적, 예술적, 신학적 연구와 목회적, 인문적, 선교적 접근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Ministry : 영과 진리의 예배를 통해 교회와 음악, 문화와 예술, 디아스포라와 선교지를 새롭게 하는 학교와 사역을 일으킨다.
Institute : 일주일 내내 예배, 말씀, 음악, 인문을 배우는 워십센터를 세운다.

- 나에게 예배란?

예배의 본질은 하나님과의 만남이고, 예배의 중심추는 예수 그리스도이며, 예배의 원동력은 성령이십니다. 예배의 구조는 복음이고, 예배의 중추신경은 영과 진리이며, 예배의 운동신경은 순종입니다.

- 나에게 예배인도자 아카데미란?

예배인도자들의 플랫폼입니다. 10년 후 다음세대 지도자를 준비하고 구비시키는 예배훈련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훈련받은 예배사역자들이 현재 광교지구촌교회, 광림교회, 구리지구촌교회, 군산동광교회, 남서울은혜교회, 논산성결교회, 대전영락교회, 대전예은교회, 방주교회, 사랑빛교회, 성암교회, 씨앗교회, 여의도침례교회, 제천제일감리교회, 조향교회, 지구촌교회 외에도 마주 공동체, 주바라기 등 수많은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건강한 예배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유정 목사는 20대 말, 음악선교에 헌신하고 포크듀오 ‘좋은씨앗’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1999년, 도미해서 현대 예배학을 공부하고, 이민교회에서 10년간 예배디렉터로 섬겼다. 2009년, 개인예배 부흥의 경험 이후 아티스트, 예배사역자, 칼럼리스트, 교수, 저술가 등으로 현대 예배의 신학화 작업에 몰두해 왔다. 2013년부터 리버티대 예배학 석박사 한국트랙 디렉터로 수년간 섬겼고, 현재 리뉴앰 대표, 예배사역연구소 소장, 리버티대 객원교수, 센추럴침례신학교 객원교수, 백석대음대원 외래교수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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