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연
옛말에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잠을 잘 자면 전 날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 수 있으며 떨어진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다양한 이유로 잠 못 이루는 날이 많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면 잠을 청하려고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되는 데 이러한 고민들 또한 잠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곤 한다. 수면을 빨리 취해야 한다는 강박적인 사고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켜 수면리듬을 더 엉키게 만들기 때문이다. 갑자기 전에 없던 불면증증상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하고 잠에 빠질 수 있도록 긴장을 푸는 것이 좋다.

만약 오랜 기간 지속된 불면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라면 전문적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불면증치료를 받아야 한다. 불면증이 계속되면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릴 수 있으며 집중력이 저하되고 기억력이 감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급기야는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현대에는 불면증 증상이 흔하다는 인식으로 문제의 심각함을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반복적인 증상과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행동은 우울증을 포함한 다양한 2차적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수면상태를 점검해보고, 매번 잠들기가 너무 힘들어 30분 이상 걸리거나 자다가 자주 깨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치료를 위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라고 조언했다.

임 원장이 제공한 불면증테스트 항목이다. ▲잠들 때까지 30분 이상이 걸린다. ▲밤중에 한번쯤은 꼭 잠이 깬다. ▲항상 꿈을 기억한다. ▲잠에서 깨면 머리가 무겁고 나른하다. ▲차소리,시계소리가 신경 쓰여 잠을 못 잔다. ▲건망증이 심하고 계산이 잘 틀린다. ▲잠을 자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계속한다. ▲한번 잠이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렵다. ▲낮에 쉽게 피곤하고 집중력이 감퇴된다. ▲잠자리에 누우면 정신이 또렷해진다.

의심이 된다면 상담을 통해 불면증극복방법을 찾아봐야 한다.임 원장은 "불면증의 진단을 내리는데 중요한 것은 단지 몇 시간을 잤느냐 보다 어떻게 잤느냐이다. 잠자리에 누워 5~10분 내 잠들 수 있고 자주 깨지 않아야 하며 낮에 졸리거나 집중력이나 기억력에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잠이 좋은 잠이다. 불면증은 심리적으로 완벽한 것을 추구하거나 고민이 많은 사람에게서 흔하므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적, 정신적 불면증 원인 해소가 가능한 치료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한의학에 의하면 불면증과 우울증은 심장에서 비롯되었다고 봐야 한다. 심장은 신체 장기에 혈액이 순환되게 할 뿐 아니라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준다. 즉, 심장은 우리의 신체와 정신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라는 것이다.

이러한 심장이 허약해지는 이상이 생기면 일상 기능을 저하시키는 정신질환이 발병하게 된다. 따라서 불면증, 우울증치료는 심장의 기능 이상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임 원장에 따르면 이에 적합한 방법으로 정심방요법이 있다. 정심방 요법을 통해 심장의 기운을 보충해주면 몸과 마음의 컨디션도 덩달아 좋아지게 되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한방의 한약, 침, 상담 등의 방법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심장기능을 회복시키면 불면증으로 인한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 숙련된 전문의의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서는 더욱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천연 약재만을 엄선한 치료는 각종 부작용 발생률이 매우 낮아 안심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