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랍비의 아들이 사고로 죽고 말았습니다.
랍비의 아내는 남편이 이를 알면
얼마나 큰 슬픔과 고통을 겪을까 생각하여
고민하던 끝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제가 보석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 아름다운 보석이 얼마나 내게 큰 기쁨이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그만 그 보석 주인이 그것을 다시 내놓으라는 거예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꼭 돌려주어야 하나요?"

랍비는 대답하였습니다.
"물론 돌려주어야 하지요. 그렇게 하세요!"

랍비의 아내는 남편을 이끌고 죽은 아들에게로 갔습니다.
아들을 보는 순간 랍비는
"오, 하나님께서 다시 나의 보석을........."
랍비는 눈물 흘리며 절규하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삶엔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이란 없습니다.
내 아끼는 아름다운 보석도,
내 낳은 자식까지도,
심지어, 내 목숨조차도!

다만 이를 깨닫는 깨달음과
사랑의 진실만이
우리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연>
<2005.9.5. 다시 묵상함. 이주연>

*오늘의 단상
선과 악, 정의와 불의를 분별하되 사람을 단죄하지는 마십시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