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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보도화면 캡쳐
이슬람 최대 행사인 성지순례 '하지'가 시작된 지난 19일(현지시간) 약 200만 명의 무슬림들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에 모였다.

하지는 이슬람 신앙의 다섯 기둥 중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힌다. 메카 대사원 중앙에 놓인 육면체 돌덩어리 카바 주위를 도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이같은 하지에 참석하기 위해 메카를 찾은 무슬림들 중 일부가 꿈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프런티어 USA 페리 라해이 선교사는 미션네트워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일 넘게 진행되는 하지에 수백 만 명의 무슬림들이 카바에 모인다”면서 “하나님께서 하지를 사용하여 무슬림들에게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드러내고 계신다. 특별히 꿈을 통해 역사하신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예수님에 대한 꿈을 꾸고, 이맘에게 이를 말했다. 이맘은 알라가 특별히 그녀를 사랑하고 계시다며 반드시 하지에 가야한다고 말해주었다. 그녀의 가족들은 돈을 모았고 그녀는 메카로 향했다.

처음 카바 주위를 걷고 있을 때, 그녀는 예수님이 카바의 돌 위에 서서 자신을 지켜보고 계시는 모습을 보았다. 때는 한낮이었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성경을 읽으라. 너를 사랑한단다. 난 너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성경을 읽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녀는 그대로 순종했고 현재 그녀는 예수님을 따르고 있다.

라해이 선교사는 또 터키에서 온 한 부부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남편은 술을 좋아하며, 아이들 앞에서 아내를 때렸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었고,하지를 맞아 알라의 도움을 얻기 위해 메카로 향했다.

그는 스스로 헌신된 무슬림이 되길 바랐고,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메카에서의 첫날 밤, 예수 그리스도께서 꿈을 통해 그에게 나타나셨다. 그분은 “너는 내게 속했노라”말씀하셨다. 그가 일어났을 때, 예수님의 음성이 다시 들렸다. “넌 내게 속했노라.” 그는 아내와 자녀들에게 돌아가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다. 이것은 시작이었다. 그는 점점 변화되었고 가족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게 되었다. 현재 두 사람은 목회자가 되어 교회를 맡고 있다.

미국 오픈도어즈와 같은 박해 감시단체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등 이슬람 국가에서 기독교로 개종을 결심할 경우 비밀리에 살아가야 한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올해 오픈도어즈가 발표한 박해국가순위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사우디 법에 따르면, 아내가 새로운 종교를 가진 사실을 남편이 발견할 경우, 아내를 폭행하거나 이혼을 요구하거나 심지어 살인까지도 허용하고 있다. 이슬람 법 아래에서 특히 여성들이 매우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