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 시범마을 작업장 개소식
▲알로 시범마을 작업장 개소식 단체 사진.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장순흥 총장)가 네팔 포카라에서 오는 18일에서 20일, 21일에서 23일까지 회당 2박 3일, 총 4박 6일의 일정으로 지역사회주민 대상 제4회 적정기술기반 기업가정신 (Appropriate Technology-based Entrepreneurship Training, 이하 ATET)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도국 과학기술지원사업의 하나로 한동대학교가 주관하는 네팔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 (Nepal Innovation Technology and Entrepreneurship Center, NITEC) 사업에서 수행하는 워크숍으로서 대학생 및 현지민의 적정기술 기반 창업 및 마을 기업 보급을 통한 네팔 지역사회의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 워크숍은 히말라야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히말라야 대형 쐐기풀(Himalayan Giant Nettle)인 알로(Allo) 식물을 활용한 섬유 생산 종사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알로 섬유 생산의 애로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마을 기업의 이해부터 알로 섬유 사업의 현황 및 기술 문제, 알로 섬유 가치사슬 분석,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대한 강의를 제공한다.

워크숍의 강의는 지난 1년간 ATET 교육 트레이너 훈련을 받은 포카라 대학교 교수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는 현지인에 의한 현지인 교육 훈련이라는 점에서 ODA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큰 의의를 둘 것으로 보인다.

네팔 알로 정련 시스템
▲현지 마을에 시범 설치된 알로 정련 시스템 사용 모습. ⓒ한동대 제공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네팔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알로 정련 시스템(Allo Refining System)을 선보여,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의 생산에서 벗어나, 적정기술을 활용한 네팔 섬유 생산 기술의 혁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2월 개발 완료된 이 시스템은 방송 및 신문을 통해 이미 네팔 현지에 소개된 바 있으며, 현재 히말라야 고산지대 알로 섬유 생산 마을에 시범적으로 설치된 상태이다. 거점센터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알로 정련 시스템 이용 방법을 교육하고, 각 마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유상 보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한동대 그린적정기술연구협력센터(센터장 한윤식)는 2010년부터 개도국 과학기술지원기관 협력사업, 글로벌 해외전공봉사 사업, 소외된 90%를 위한 공학설계 아카데미, 소외된 90%를 위한 창의설계 경진대회, 유네스코 유니트윈(UNESCO UNITWIN) 프로그램, 네팔혁신기술거점센터(NITEC) 사업 등 적정기술을 통한 개도국 지원 관련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