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바구국금식성회
▲시청 대한문 앞에서 8.15 한국교회 미스바대각성 구국금식기도 성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기도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교계 지도자들이 서울시청 대한문 앞에서 ‘8.15 한국교회 미스바대각성 구국금식기도 성회’를 개최했다.

37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은 수 백 명의 참석자들은 뙤약볕 아래에서 나라와 민족의 죄를 회개하며 간절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염안섭 원장(수동연세병원), 한요한 목사(예수소망교회 담임), 엄기호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박종철 목사(대한민국사랑운동본부 대표회장) 등이 강사로 나섰다.

준비위원장 김한식 목사(한사랑선교회 대표)는 “사무엘서를 보면, 하나님의 영광이 엘리제사장과 그 아들들, 백성들의 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을 떠났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부르시고 온 백성이 미스바에 모여 회개 기도를 드리게 하셨다. 이들이 죄를 토하며 어린 양으로 번제를 드리고 하나님 앞에 자복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고 이스라엘에 다시 평화가 임했다”면서 “오늘날 한국교회가 기도하면 죄를 회개하고 나갈 때,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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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에 선 김한식 목사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김 목사는 “신사참배, 악을 쉬쉬하고 악과 연합한 죄, 배도, 세속주의, 인본주의, 성공주의, 음란, 부정직을 토해내야 한다. 우리가 다니엘과 같이 민족의 죄를 나의 죄와 같이 여기고 기도해야 한다. 어린 양 되신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다. 어린 양의 피와 이를 증거하는 말씀,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는 헌신이 죄와 사단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 아버지께로 인도하는 길, 진리, 생명이시다. 이것을 법으로 전하지 못하게 한다면, 만약 아버지가 한 분이라고 말하지 못하게 한다면, 동성애가 죄라고 말하지 못하게 한다면, 이러한 정권은 물러나야 한다. 역사적으로 하나님과 싸워서 이긴 정권은 없었다. 오직 회개만이 살 길이다. 이 죄를 우리의 죄로 여기고 기도한다. 만약 돌이키지 않을 경우 우리는 목숨을 걸고 문재인 정권 퇴진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선포했다.

합심기도를 이끈 한요한 목사(예수소망교회 담임)는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어디에도 길이 안 보이는 것 같아도 하늘은 열려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바다를 마른 땅과 같이 건너게 하시고, 흑암 중에 광명의 빛을 주시는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우리 아버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둡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충만히 오시고, 저와 여러분이 이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될 때, 이 땅의 모든 어두움은 물러갈 것입니다”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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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기도회에 동참했다. ⓒ강혜진 기자

이어 오바룩 목사(미스바중보기도 담당)와 임경희 간사(미스바 찬양팀 W/L)가 대국민호소문을 낭독했다. 두 사람은 호소문에서 “지금 정부는 소수의 인권을 소중하다고 하면서 세계 최악의 인권 국가인 북한의 인권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우리 교회가 먼저 하나님 앞에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한다. 교만, 분열, 배도, 세속주의, 인본주의 등의 죄를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긍휼을 덧입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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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고 있는 참석자들 ⓒ강혜진 기자

참석자들은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가인권단체기본계획에 대해 “인권이란 미명 아래 동성애를 합법화하고 있다. 이 악법은 반국가적 반헌법적 반성경적으로 교회뿐 아니라 대다수의 국민들과 전문가들이 반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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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나선 엄기호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대표대회장 엄기호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과 복, 사망과 저주를 우리 앞에 두셨다. 그리고 너희가 제발 생명과 복을 택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생명과 복을 택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은혜와 은택을 잊으면 안된다. 모든 역사는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이뤄질 수 없다. 이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선 안된다. 그리고 사람의 은혜 역시 잊어선 안된다. 우리는 선택을 잘 해야 한다. 죽는 선택, 인간적인 선택이 아닌 사는 선택, 하나님의 뜻을 선택을 해야한다. 동성애는 선택해선 안된다. 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구원이 있다고 이야기하면 벌금을 내야하는 형국에 이르렀다. 이는 하나님의 법에 어긋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이 뜨거운 폭염 속에 간절히 부르짖고 나라를 고치기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보호해 주실 것이다. 우리는 지금 기로에 서 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는 자들이 되길 기도한다. 자유민주평화 통일이 이뤄지길 기도한다. 딤전 2장 3~4절을 보면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만왕의 왕 되신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면 된다. 남북한의 회담도 하나님의 범주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하나님의 인간의 눈에는 옳아도 하나님 앞에 옳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쳐버리신다. 대한민국 지도자들, 백성들도 미래를 위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살기 위해 이를 선택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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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바구국금식성회 ⓒ강혜진 기자

1부 예배는 이귀범 목사(크리스천헤럴드 사장)의 사회, 김경임 목사(행복한교회 담임)의 대표기도, 성령교회 찬양대의 찬양, 신상범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직전총회장) 설교, 심평종 목사(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와 김동권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의 격려사, 최유만 목사(미스바총괄진행위원장)의 광고, 신신묵 목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의 축도로 드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