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총신 사태 당시 총신대 사당캠퍼스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수 등이 모여 총궐기 집회를 갖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예장 합동 전계헌 총회장이 최근 목회서신을 통해 "우리의 총신 학생들을 도와주자"고 호소했다.

전 총회장은 "그동안 총장의 불의한 학교 운영과 그로 인한 파행을 온 몸으로 막아 총신을 지키려 했던 학생들이 많았다"며 "특별히 작년에는 대학부가 진통 끝에 수업을 거부함으로 천막 수업이 강행되기도 했고, 신대원은 재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할 뿐 아니라 170여 명에 이르는 신대원생들은 졸업을 거부하기까지 했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지금 총신을 총회의 직영신학교로 되돌리고 하나님의 학교로 회복시키기 위해 이렇게 헌신한 학생들이 다시 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라며 "이미 교육전도사가 아니라 전임전도사가 된 마당에 과목수강자이기 때문에 장학 혜택도 받을 수 없고 분납도 불가하여 과목당 등록금을 완납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이라고 했다.

전 총회장은 교단 내 교회들을 향해 "해당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해 주시기를 부탁한다"며 "(학생들이 소속된) 교회 형편상 장학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많으며, 대학부 학생들의 경우는 교회에서 사역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다수여서 교회의 지원을 직접 받기도 어려운 형편이므로 (졸업거부 학생들과 수업거부 학생들이 없는 교회일지라도), 이들을 위해 장학금을 총회 계좌로 기탁해 주시면 전액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독신문에 따르면 '총신 사태' 당시인 2017년도 2학기 수업거부에 동참해 1과목(2학점)이라도 재수강해야 할 전도사가 21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과목(10학점) 이상을 재수강해야 하는 전도사도 62명이었다. 10학점 이상 재수강하려면, 학칙에 따라 300만원이 넘는 재수강료를 내야 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