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사도는 위대한 선교적 업적을 이룬 분입니다.
그러한 업적을 남기게 된 것은 그가 뛰어났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와 함께한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디도와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 그리고 실라가 있습니다.

모두 신실한 동역자들이었습니다.

심지어 동역자 브리스가와 아굴라에 대해서는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롬 16:4)고까지
바울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며 영혼을 구원하고
주의 평화를 이 땅에 이룩하는 데에는
동역의 신실함 없이 모인 1만 성도보다
목까지 내놓을 수 있는 3명의 동역자가
더 큰 일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자그마한 산마루교회가 실로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교회 안에 이러한 동역자를 주께서 허락하셨기에
가능하였음을 알고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동역자가 되려면 이러한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첫째, 그 교회와 그 교회를 세우게 된 주의 종이
어떠한 소명을 받았는가를 알고 뜻을 같이해야 합니다.

둘째, 교회 공동체에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자신을 드리는 헌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2013.8.19.다시 묵상함. 이주연>

*오늘의 단상

마음껏 떠들어 보라,
침묵의 갈망은 더 커질 것이요,
마음껏 즐겨보라,
정숙함의 찬란한 고요가 더욱 그리워질 것이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