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는

샌프란시스코의 어촌에서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네 아들 모두 어부가 되기를 바랐으나
조는 어부 일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게으름 피우고 도망만 다니는 조를 좋아할 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를 볼 때마다 '쓸모없는 녀석'이라고 불렀습니다.
야구는 그런 아버지를 피해 도망가듯 시작한 운동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팀의 주전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고
조는 임시로 출전한 세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스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쓸모없는 인생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는 순간부터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며 살기 때문입니다.
보잘 것 없는 재능이라도 누군가의 인생을
함께 끌어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누구라도 쉽게 평가하지 마십시오.
쓸모 있고 없고는 내 욕심으로 평가하는 것일 뿐,
다른 사람을 높이면 나도 함께 높아질 것이며
다른 사람을 낮추면 나도 함께 낮아질 것입니다.

함동근/순복음한성교회 담임목사

*교통문화선교협의회가 지난 1988년부터 지하철 역 승강장에 걸었던 '사랑의 편지'(발행인 류중현 목사)는, 현대인들의 문화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통한 인간다운 사회 구현을 위해 시작됐다. 본지는 이 '사랑의 편지'(출처: www.loveletters.kr)를 매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