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가정교회 “정부는 기본적인 신앙의 자유와 권리 존중해달라”

이지희 기자 입력 : 2018.08.02 19:32

7월 23일 공동성명 발표 “우리 믿음은 헌법에 의해 보호받는다”

2018년 2월 이래로 중국의 가정교회는 전례가 없던 새로운 환경을 직면했다. 북경, 상해, 사천, 광동, 허난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각각 다른 압박을 맞닥뜨려왔다. 많은 모임 장소들이 부당한 방해를 받아왔고, 회중 가운데 많은 교인들이 그들이 가진 신앙의 자유를 위반하는 괴롭힘의 표적이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엄청난 분노를 일으켰고, 종교계의 애국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 게다가 중국 기독교인 박해는 사회와의 갈등을 심화시켰으며 이러한 추세는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눈에 선한 증거가 될 뿐만 아니라 진리를 지켜야 할 필요가 있으며, 타협하지 않는 신실한 하나님의 종이 되기 위하여 분투한다. 동시에, 우리는 정부가 가정교회의 역사와 현재 상황을 존중할 것과 종교적 업무의 방식과 규율을 존중할 것, 종교를 가진 공민들의 기본적인 신앙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할 것을 청한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자료사진)지난 2015년 7월 22일 저장성 원저우 룽완 지역의 쌍촌교회 여성 성도들이 정부의 십자가 철거에 항의하여 자신을 십자가에 묶었으나 공무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어내려지고 있다. ⓒ차이나에이드
1. 우리는 우리의 믿음이 헌법에 의해 보호받음을 성명한다.

중국 헌법 제33조 제3항에 따르면, 국가는 인권을 존중하고 보장한다.
제36조에 따르면, 중화인민공화국의 공민들은 종교적 자유를 누린다. 국가 기관, 사회단체 또는 개인 중 그 누구도 종교를 믿도록 혹은 믿지 못하도록 강요할 수 없으며, 공민이 어느 종교를 믿든 믿지 않든 차별할 수 없다. 국가는 정상적인 종교 활동들을 보호한다.
또한 다수의 종교인 군중이 이색분자들로 통치와 관리의 대상이자 예방과 타격의 대상이라 생각하는 것은 오류이다. 종교인들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

2. 우리는 우리의 믿음이 성경을 따르며 기독교 전통에 합치함을 성명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경을 진리로써 붙든다. 우리는 기독교 교회 역사 전통을 존중하며 사도신경을 따른다.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 형태의 교회가 있지만 한 몸이며 성령 안에서 (고난에) 참여한다. 고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를 돕고 곤경을 넘으며 서로의 곁을 지킬 것이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고린도전서 12장 12, 26절)

3. 우리는 우리의 믿음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 헌신을 성명한다.

중국 가정교회는 언제나 성경의 원칙들을 고수해왔으며 박해의 시기에도 빛과 소금이 되려 애써왔다. 대화의 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국가와 종교계 간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1950년대에 중국 가정교회의 기성세대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켰다. 오늘날, 새로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의 입장은 변한 적이 없다. 우리는 우리의 기독 신앙을 위하여 어떤 값이든 치르길 원한다!

북경 가정교회들은 나라와 민족과 교회를 위하여 절박한 기도를 드린 후에 이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2018년 7월 23일

<모퉁이돌선교회 '카타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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