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교계 “대선 후 소요사태 진정 위해 기도해달라”

강혜진 기자 입력 : 2018.08.02 17:11

CNN “야당 시위대와 군경 충돌로 3명 사망” 보도

짐바브웨 선거
▲영국 BBC 방송이 짐바브웨 총선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 ⓒBBC 보도화면 캡쳐
지난 7월 30일 총선과 대선을 치른 짐바브웨에서 교계 지도자들이 소요사태의 진정을 위한 중보기도를 요청하고 나섰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는 40년 동안 권력을 누려온 짐바브웨아프리카국민연합 애국전선(자누-PF)당이 총선에서 압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야당인 민주변화운동-창기라이 지지자들 사이에서 조작된 선거라는 주장이 불거지면서 소요사태가 일었다.

CNN은 이와 관련 야당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짐바브웨아프리카국민연합 애국전선(자누-PF)의 에머슨 음낭가과 현 대통령과 야당 민주변화운동(Movement for Democratic Change) 넬슨 카미사 대선 후보의 선거 결과를 앞두고 긴장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대선 결과는 이르면 2일 발표될 전망이다. 

짐바브웨교회협의회(Zimbabwe Council of Churches, 이하 ZCC)는 전국 투표소에서 선거동향을 지켜보았다.

스웨덴 교회의 앤드류 윌리암스(Andrew Williams) 목사는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 이하 WCC)를 대표해 국제선거감시단 자격으로 이번 선거에 참석했다.

윌리암스 목사는 “선거 당일 투표소를 방문했을 때, 모든 과정들이 부드럽게 진행되고 법적 절차를 잘 따르는 모습이었다. 우리는 어떤 폭력도 볼 수 없었다. 대신 투표를 위해 일찍 집을 나섰던 사람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상당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모든 이들이 결과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ZCC는 각 교회들에게 국가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평화와 고요함을 위해, 향후 대선 결과가 가져올 정치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합력해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WCC 대외협력위원회 아데바요 앤소니 케힌드(Adepayo Anthonoy Kehinde) 위원은 “짐바브웨 사람들은 여러 투표소에서 입증된 투표 과정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안의 열정과 에큐메니컬 교회들과 더불어 ZCC의 역할이 선거과정에 신뢰도를 쌓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2개 정당의 대선 경쟁을 지켜본 결과, 양당 모두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전해주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대선결과를 놓고 기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ZCC 소속 사제들과 목회자들은 하라레에 위치한 세인트메리앤올세인츠 성공회 성당에서 에큐메니컬 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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