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칭페스티벌
▲제31회 서칭페스티벌(Searching Festival). ⓒ주최측 제공
한국교회음악출판협회(회장 김두형)가 주최하는 교회합창워크숍 제31회 서칭페스티벌(Searching Festival)이 8월 1일 영락교회 50주년기념관 베다니홀, 영락교회 선교관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공통 프로그램 ‘교회음악인을 위한 영성강의’를 맡은 이선종 목사(서울음대 성악과 졸업,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 M. Cm졸업, Korea Presbyterian College in America. M. Div,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of America. Th. m 수료)는 ‘지휘자의 덕목, 두려움’을 제목으로 지휘대 앞에 선 자가 가져야할 가장 큰 영적인 마음 준비를 전했다.

먼저 성경의 시편 속 ‘변함없는 큰 사랑’이라고 번역되는 히브리어 ‘헤세드(Chesed)’와 창세기 속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히브리어 ‘토브(tov)’에 대한 설명을 전한 이선종 목사는 “하나님께선 너무나 좋으신 분이고, 또 두려운 분”이라며 “두려움은 타자(하나님)을 인정하는 내 육체의 소리, 내 영의 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려움이 없으면 아티큘레이션 없이 노래하는 것처럼 영적 긴장감이 빠진다”며 “음악만 가지고 가면 순전함, 깊이, 영광, 찬송, 임재, 거룩, 능력, 사랑이라는 가사가 가야할 자리가 없어 공중분해되고 만다”며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음악에만 반응하는 것, 나르시즘을 경계해야 하고, 또 고치지 않으면 자신을 개선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 목사는 “잘하고 못하는 것은 두 번째 문제다. 하나님의 속성을 이해하고 기적을 보는 지휘자가 있고 그렇지 않은 지휘자가 있다”라며 하나님의 영이 거하실 수 있도록 ‘구별된 삶’을 사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칭페스티벌
▲이선종 목사. ⓒ김신의 기자
특히 이 목사는 “제3의 반주자이자 지휘자이신 하나님을 인식하고 하나님께서 지휘하도록 해야 한다”며 “두려운 일이다. 무대에 서는 것은 성소에 서는 것이다. 하나님이 임재하신 선곡은 정말 다르다”고 자신의 경험을 간증하기도 했다. 또 곡이 완성되지 않았고 부족할지라도 호흡과 생명으로 전한 가사의 다른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예배에 지휘자, 반주자가 앞서 말했던 두려움을 가지고 갈 때 다른 음악이 된다. 좋은 지휘자, 연주자는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과 세계를 표현할 수 있게 한다”며 “‘헤세드’와 ‘좋음’과 ‘두려움’을 알고, 이것이 찬양에 드러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강의를 마쳤다.

이외 제31회 서칭페스티벌은 지휘법에 있어 용수철 운동이 리듬과 발성에 미치는 영향, 지휘자가 합창 리허설을 적절하게 리드하기 위해 꼭 알아야하는 실제적 이론 및 지휘 테크닉을 비롯한 여러 ‘교회음악이론 및 합창연주기법’ 프로그램이 준비됐고 이외 ‘리딩 세션’, ‘반주이론 및 연주기법’ 등의 각 분야에서 다양한 강의가 준비됐다.

한편 한국교회음악출판협회는 새로운 성가를 출간하고 소개하는 일을 담당하는 단체로서 국내 교회음악인(찬양대 지휘자, 반주자)들의 소명의식을 고취하고 음악적 역량을 강화하고자 매년 전국규모의 교회음악 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