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외국인 한국바다체험 행사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이주외국인 한국바다체험 행사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관장 김봉구, 이하 외국인복지관)이 지난 7월 28부터 29일 사이 16개국가 출신 외국 인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족 등 400명이 참여한 제15회 한국바다체험 행사를 대천해수욕장에서 진행했다.

외국인복지관이 15년째 진행하고 있는 바닷가 나들이는 이주외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한국문화 체험으로 김봉구 관장은 “장시간 육체노동에 시달리는 외국인노동자와 고향을 떠나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족, 탈북민들에게 한국 바다체험을 통해 격려하고 이들이 한국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해마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닷가 나들이에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참가한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 상유리 씨는 “요즘 너무 더운날씨에 시원한 바다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물놀이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출신 노동자 샤갈 씨는 “올해는 작년보다 더 더워서 일하느라 너무 힘들다. 하지만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바닷가나들이로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 일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고, 몽골 출신 노동자들도 “몽골에는 바다가 없어 한국바다를 보니 너무 예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은 외국인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자녀)들에게 한국어교육, 컴퓨터교육, 무료진료, 법률상담, 문화체험, 아동교육, 취업지원 등을 2002년부터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