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차 CBMC 한국대회
▲이승율 한국CBMC 중앙회장(가운데)이 올해 처음 진행하는 청년초청집회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서홍빈 한국CBMC 광주전남연합회 회장, 이승율 한국CBMC 중앙회장, 최병목 한국CBMC 중앙회 부회장. ⓒ이지희 기자
한국기독실업인회(한국CBMC)의 최대 축제인 제45차 CBMC 한국대회를 20여 일 앞두고 26일 서울 마포 한국CBMC 중앙회관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한국CBMC는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비전을 재확인하고, 기독실업인의 영적 부흥과 사명 발견 등을 위해 매년 한국대회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8월 15~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를 주제로 열린다. 다음은 올해 한국대회 특징.

◈주제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이승율 한국CBMC 중앙회장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것은 하나님이 CBMC에 요청하시는 말씀"이라며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찾는 리더십이 영적 블루오션이 되어, 세상에서 구할 것을 하나님께서 오히려 챙겨주시는 역전의 기회가 우리 삶에 주어진다고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준비위원장인 서홍빈 한국CBMC 광주전남연합회 회장은 "한국교회의 복음화율이 떨어지는 데 한국CBMC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신 말씀대로 살아가고, 이 민족의 소망인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불러일으켜 한국교회에 다시 한번 영적 부흥과 소망이 되길 기대한다"며 "CBMC가 말씀대로 선교와 섬김에 목적을 두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날 오후부터 1천 명 청년초청집회

올해는 CBMC 한국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차세대와 함께하게 된다. CBMC는 지난 2월 이승율 중앙회장이 취임한 이후부터 차세대를 살리기 위한 '창업선교'의 기치를 내걸고 노력해왔다. 이달 16일에는 한국중소기업경영자협회,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와 '일자리창출 및 창업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승율 중앙회장은 "최악의 청년실업률, 저출산 문제 등 사회적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이 CBMC에 요청하시는 것은 다음세대에 기회의 사다리를 세워주고 새로운 소망과 비전,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독청년과 비기독청년들까지 대회에 초청해 함께 새로운 미래 지평을 열어나감으로 CBMC와 기독교회, 한국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청년은 700명 정도 모집됐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청년초청집회에는 미 항공우주국 신재원 부국장, 한국코칭진흥원 서우경 원장,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박광회 회장(르호봇 대표)의 특강, 밀라노V 싱어즈 등의 공연이 있다. 저녁 전체집회 주제강연은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 원로목사가 '통일과 다음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전한다.

제45차 CBMC 한국대회
▲대회준비위원장인 서홍빈 한국CBMC 광주전남연합회 회장(맨 왼쪽)은 “저희 연합회는 기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지난 3월 1일부터 매일 릴레이금식기도와 매주 목요일 밤 8시 광주 겨자씨교회에서 5개월 가까이 오직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기독교 성지이자 '빛고을' 광주(光州)서는 처음 개최

서홍빈 회장은 "저희 광주전남연합회는 총 16개 지회로, 한국CBMC 지역연합회 중 가장 큰 규모이자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연합회 중 한 곳"이라며 "저는 이번 예향의 도시, 빛고을 도시 광주에서 펼쳐질 한국대회에서의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대회 준비를 위해 광주 극동방송 사무실에 준비위원회 사무국을 별도 개설하고, 장년동원과 청년동원 TFT를 결성해 체계적인 홍보 및 동원 활동, 등록과 차량, 의료, 안내 등 파트별로 업무를 분산해 기쁨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특히 "저희 연합회는 기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지난 3월 1일부터 매일 릴레이금식기도와 매주 목요일 밤 8시 광주 겨자씨교회에서 5개월 가까이 오직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율 중앙회장은 "신앙 양심과 희생의 터 위에 세워진 아름다운 기독교 성지이자 빛고을의 가치를 전국과 해외 많은 기독실업인에게 알림으로써 한국 기독교의 부흥을 이끌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6일 저녁집회가 끝난 후 서울, 경기권 연합회는 광주지역 미자립교회들을 심방하며, 17일 조찬 전 신청자에 한해 22명의 선교사 묘원이 있는 양림동산을 방문하는 일정이 준비됐다.

제45차 CBMC 한국대회
▲26일 제45차 CBMC 한국대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지희 기자
◈대회 후 꾸준한 청년사역 추진 계획 밝혀

이승율 중앙회장은 "첫 청년초청집회를 통해 청년사역을 위한 막연한 애드벌룬만 띄우는 것이 아니라 청년사역의 제도적 프로그램을 공식화하기 위해 구상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창업선교'의 실행을 위한 이론 교육과 같은 입구전략은 앞서 파트너십을 맺은 기독경영연구원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취업상담, 창업코칭과 멘토링 등의 출구천략은 한국CBMC 차원에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BI, Business Incubator)를 만들어 지원하려고 한다. 초교파, 초교단적으로 교회와 연합해 청년 창업교육 컨퍼런스와 같은 맞춤형, 취창업 박람회 등을 진행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승율 중앙회장은 "청년이나 기성세대도 창업이나 직종 전환 등을 원할 때, 돈과 기술 개발의 지원보다 자신들의 고충과 희망을 들어줄 멘토를 가장 원하고 있었다"며 "이를 위해 회원사 멘토만이 아니라, 실질적 대안을 가지고 청년기업가를 육성할 수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CBMC BI 멘토단을 구성 중"이라고 밝혔다. 멘토단에는 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김인중 교수, 포스텍 기계공학과 박성진 교수, 지식비타민 이경만 대표(공정거래연구소장) 등을 전문위원으로 섭외했다.

이승율 중앙회장은 "청년들을 위한 지역별, 직종별 BI지회가 구성되면 멘토단이 이들의 고충과 희망사항을 듣고 소통하며 청년 중심으로 번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곳이 비즈니스 선교의 통로와 차세대 기독실업인을 양성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병목 한국CBMC 중앙회 부회장은 "한국대회가 끝나면 창업선교 교육을 열어, 기업 멘토단과 강사진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실질적으로 회원들과 커넥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CBMC는 군제대 장병과 직업군인들을 위한 창업 프로젝트나 직종전환 교육 등에도 관심을 갖고, 이르면 올 가을, 늦으면 내년 봄에 취업박람회와 컨퍼런스, 상담코너 등을 준비해 취창업과 재창업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국CBMC 국내 270여 개 지회, 해외 140여 개 지회가 1지회 1병영 자매결연이나, 1기업이 1청년 자매결연으로 상담과 멘토링 시스템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계획도 전했다.

이승율 중앙회장은 향후 "CBMC NBI(North Branch Incubator),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함께 평양 BI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NGO, CBMC 해외지부 등과 남북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 CBMC 지평을 확대해나가는 것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