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지난 21일에 열린 개회식에서 참가자들이 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페루 아레키파에 있는 산파블로카톨릭대학(Universidad Católica San Pablo, 이하 ‘UCSP’)과 협력해서 국제기업가정신훈련(Global Entrepreneurship Training, 이하 ‘GET’)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페루를 비롯해 인근 남아메리카의 다른 나라들로부터 100여 명이 참가하며 이들은 대부분 현직 공무원, 기업가, 교수, 예비 창업자 등으로 현재 및 미래의 지도자들이다.

UCSP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한동대와 UCSP의 교수, 코디네이터, 학생보조연구원 등 3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장순흥 총장은 “국제기업가정신 훈련 프로그램은 페루를 포함한 남미의 미래 지도자들의 마음가짐을 변화시켜 빈곤과 기아를 막고 자국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전 지구적 평화를 가져오도록 함에 목적이 있다.”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습득한 창업 및 기업가정신과 통합적 상호 연관성을 갖고 구축되는 네트워크를 총체적으로 활용해 남미 지역의 지속적 경제발전, 국가와 도시의 소득 증가, 일자리 창출, 중장기적 지역 빈곤감소 등을 이루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GET은 한동대가 지난 2007년 유네스코에 의해 유니트윈(UNESCO UNITWIN; University Twining and Networking) 선도대학으로 선정되면서부터 개발도상국 지도자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전파하고 교육함으로써 그 나라의 발전을 돕는 것을 목표로 10년 이상 진행되고 있는 국제개발협력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한국, 케냐, 몽고,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가나, 페루, 에티오피아, 짐바브웨의 10개국에서 22회의 정규프로그램, 5회의 특별 단기프로그램을 통해 2,8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동대 기업가정신·혁신 연구소(IEI) 손하선 연구원은 “그동안 이 프로그램은 기업가 정신 교육으로 의식 개혁을 통한 개발도상국의 지속적인 발전 역량을 강화했고,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리더 및 현지인 국제 기업가를 양성했다.”라고 밝혔다. 또 “GET 프로그램 수료자 다수가 이미 정부나 사기업, 교육기관, NGO 등에서 자기 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일 교수진들의 이른 아침 강의로 시작, 그날 강의에서 배운 주제를 토대로 오후에 있는 참여자들의 소그룹 모임을 통해 사업 아이템 창출 및 사업계획서 작성 등의 실습으로 구성되며, 늦은 저녁에는 학생 그룹 발표와 교수들의 평가로 일과가 끝난다.

이번 GET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사업제안서 경연대회가 열리고 우수팀을 뽑아 상을 주며 마무리한다. 이날에는 장순흥 총장과 주페루 대한민국대사관 조준혁 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3일 차 저녁에는 문화의 밤(Culture Night)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나라에서 온 참가자와 학생보조연구원들이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함께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7월 30일부터 이틀간은 한동대 학생보조연구원들이 대학에서 배운 기업가정신을 페루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누는 ‘청소년 기업가 정신 교육(JET, Junior Entrepreneurship Training) 프로그램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