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시장
골목마다 독특한 맛 거리 형성 '인기'

전통시장은 골목마다 독특한 맛 집들이 모여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기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인들은 물론 젊은이들의 시장먹거리 탐방이 늘어나면서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여러 인터넷 매체에서도 가볼만한 전통시장으로도 소개될 만큼, 수유시장은 빼놓을 수 없는 먹방 명소임에 틀림없다. 그만큼 시장 골목마다 다양한 먹거리들이 풍성하다는 이야기다. 싸고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맛 투어가 가능한 수유시장의 진짜 매력들이다.

한국적 전통의 맛, 미식가들의 방문코스

맛과 멋, 그리고 즐거움이 가득한 곳. 수유시장의 맛은 입구부터 줄지어 서 있다. 이미 TV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도 소개될 만큼, 수유시장의 명물로 자리 잡은 꽈배기와 찹쌀도넛은 쫄깃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도 그 유명세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남녀노소, 외국인, 가릴 것 없이 시장골목의 대표 간식거리로 자리 잡았다.

사실, 이집의 진짜 맛은 김치만두, 고기만두, 새우만두 등 만두다. 방송에서 소개될 정도로 그 맛이 특별하다고. 이뿐만이 아니라 시장골목에 가면 빼 놓을 수 없는 친근한 먹거리들이 즐비하다. 떡볶이, 어묵, 튀김, 꼬마김밥은 물론 자칭 마약김밥으로도 유명세를 더하는 간식거리들이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간식거리로 일단 허기진 배를 채웠다면, 본격적으로 시장투어를 나설 차례.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호떡집과 닭 강정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또 조금 더 시장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전기구이 통닭에다가 1만 원 짜리 포장 회, 푸짐하게 쌓여있는 족발들이 시장을 찾는 이들을 맞는다.

수유시장의 명물로 소문난 홍어회집과 홍두깨 손칼국수는 시장을 찾는 배고픈 엄마들과 아저씨들의 대표 먹거리. 그 소문만큼이나 가격이나 푸짐함으로 인해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특히, 수유시장은 골목마다 독특한 먹거리코스가 잘 발달되어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전집들이 모여 있는 전 골목과 전통의 맛 코스 국밥집 골목은 미식가들의 방문코스가 된지 오래다.

명절에나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전들이 즐비해서 한국의 맛을 체험할 수 있으며 테이크아웃까지 가능한 전통의 육개장과 해장국, 추어탕, 곰국에 옛 곰탕집까지 있어 옛 향수를 더해준다. 핵가족화와 싱글 족들이 늘어나면서 수유시장의 반찬골목엔 일주일 반찬거리를 사려는 사람들로 발길이 분주하다. 시장 북쪽 출입구에서 시작되는 과일가게들과 반찬가게들이 즐비한 이유다. 수제어묵과 정육점, 생선가게, 야채가게는 역시 엄마들이 꼭 들르는 시장의 단골집들. 엄마들의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수유시장은 단순한 시장의 기능만이 아니라 가장 한국적인 맛, 가장 전통의 맛을 찾을 수 있는 미식가들의 새로운 강북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