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과의 실체 서균석 목사 강의
▲성경은 현상의 천지만물을 하나님이 6일 동안 창조하신 것을 증명하고 있는 책이 아니며, 단지 천지만물의 이름이 나오는 것은 전부 비유와 상징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는 서균석 목사.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한 6일’이라는 창세기 1장의 보편적 진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히브리어 원전에 근거하여 밝혀진 <선악과의 실체>(저자 서균석 목사, 도서출판 피브리어)’가 출간되어 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선악과의 실체>에서는 성경은 현상의 천지만물을 하나님이 6일 동안 창조하신 것을 증명하고 있는 책이 아니며, 단지 천지만물의 이름이 나오는 것은 전부 비유와 상징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을 펼치고 있다. 더 나아가 창세기 1장에는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내용이 전혀 없다고까지 한다.

무엇보다 ‘선악과를 따먹고 원죄를 범했다’는 교리의 실체가 허구라고 단언하고 있다. 자칫 기성 교회의 거친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지만, 저자인 서균석 목사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오히려 누구든지 반박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맞서 토론할 의향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서 목사가 선악과의 실체를 밝히기로 마음먹은 것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한 결 같이 창세기 1장의 내용을 현상의 천지만물을 창조한 6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서 목사는 창세기 1장에는 현상의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내용이 한 군데도 없는데, 무슨 근거로 온 세계가 그렇게 보고 있는 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창세기 1장은 현상의 천지만물을 창조한 내용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의 근본 의도하신 높은 뜻과 계획으로, 첫째시기에서 여섯째시기를 사람의 마음땅을 하늘들로 이끌어 올리기 위해서 계몽하며 무지를 깨뜨리고 죽여서 소멸시키는 과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땅에 무지를 깨뜨리고 기초를 새롭게 놓고, 하늘들의 집을 지어나가는 설계도라면서, 이 도면대로 집을 짓지 않으면 불법건물이자, 모래 위에 지은 다른 영, 다른 예수, 다른 복음의 집이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서 목사는 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한 창세기 2장 17절에 대해서도 “선악과를 따먹고 원죄를 범하게 된 근거가 이 구절인데, 이 내용이 하나님이 근본 의도하신 높은 뜻과 계획을 완전히 뒤집어엎어서 정반대의 내용으로 변개시켜서 원죄를 허구로 만들어 놓았다”고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서 목사는 이 대목을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이 아니라, 무지를 깨뜨려서 죽지 아니하려고 먹지 아니한다는 말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무지를 깨뜨려서 소멸시켜 생명으로 살아난 뱀(나하쉬)으로부터 노하우를 빌려서 익히고 적용해서 먹고, 무지를 벌거벗은 것을 알게 되었고, 혈과 육이 눈 비늘이 벗겨져 생명의 눈이 열려졌다고 보고 있다.

서균석 목사가 펴낸 '선악과의 실체'
▲서균석 목사가 펴낸 '선악과의 실체'
서 목사는 하나님이 의도하심대로 첫째 시기에서 여섯째 시기 안에서 하나님의 지혜의 지식, 지식의 빛으로 무지를 깨뜨리고 죽여서 소멸시키고 하늘들의 생명으로 살아나서 하늘들과 마음땅이 하나로 결합되었는데 “원죄를 범했다는 말이 성립되는 것이냐”며 반문하고 있다.

오히려 서 목사는 창세기 2장 4절부터 하나님께서 근본 의도하신 계획을 여호와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땅에 실행하시는 실존의 사역을 허구의 선악과가 완전히 가로막고 있었다며, 그래서 사람의 마음땅이 계몽도, 무지가 깨뜨려져 죽고 소멸되는 것도, 하나님의 생명으로 살아나는 것도 이루어지지 못한 채 율법아래에서 의식적이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해나갈 수밖에 없는 상태로 흘러 내려왔다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

이에 서 목사는 “하나님의 잣대로 기초를 다시 놓아야 한다”며, “그리스도 예수의 본체로 길과 진리와 생명으로 기초를 놓지 않으면 천국 가는 길도, 영생의 길도 완전히 막혀 버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방종교와 다를 것이 없다. 다른 영, 다른 예수, 다른 복음인 사람의 잣대 속에서 사람이 만든 천국에 갈 수밖에 없다”며, “창조주 하나님을 창조주 하나님이 되시도록 피조물인 사람은 세워드려야 할 막중한 사명과 의무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저자인 서균석 목사는 성균관대 경제학과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하늘교회 목사로 지난 2013년 은퇴했다. 현재 한국히브리신학원 학장으로, 히브리어 성경과 헬라어 성경을 깊이 연구해 성경의 맥을 잡아 왜곡된 개념과 번역상 잘못된 부분을 바르게 세워 성경 66권 전체를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도록 강의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천지창조>, <성경의 잣대>, <죽으러 가자>, <성경난해구절 해설>, <땅이여 들으라>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