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의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을 규탄하는 '여성 삭발식'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렸다.

동성애 동성혼 개헌 반대 전국교수연합(동반교연)과 동성애 동성혼 개헌 반대 국민연합(동반연) 등 다수 단체가 주최한 이날 삭발식에선 한 여성이 법무부의 제3차 NAP를 규탄하며 머리카락을 잘랐다.

이번 삭발식은 지난 1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있었던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과 길원평 교수(부산대)의 삭발식에 이은 두 번째. 특히 여성이 삭발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법무부의 제3차 NAP가 '양성평등'이 아닌 '성평등'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이를 정부 기관이 하나의 정책으로 삼는다는 것은 동성애를 옹호·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성평등은 단순히 양성평등의 줄임말이 아닌, 전혀 다른 개념으로서, 남녀의 생물학적 성이 아닌 개인의 주관적 성 내지는 사회학적 성을 의미한다. 남성이 스스로를 여성으로 생각하면, 그는 여성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