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가족과 집을 잃은 인도의 여성 기독교인이 기도하고 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인도의 기독교인들이 지난 2주 동안 최소 15번의 공격을 받았다고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공격에는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한 개종 강요, 기독교로 개종을 강요했다는 거짓 고소, 신체적인 폭행 및 교회 파괴 등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 7월 6일에는 자르칸드 주 쿤티 지역의 기독교인 6명이 힌두교로 강제개종을 당했다. 같은 날 자크란드 주도인 란치 인근의 한 마을에서는 6개 기독교인 가정이 7월 15일까지 기독교 신앙을 버리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받았다.

7월 8일, 힌두 극단주의자들이 타밀나두 주 남부의 한 마을에 위치한 기도의 집 내부에 있던 목회와 사모, 그리고 3명의 기독교인들을 공격했다. 이들은 사모의 옷을 벗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오히려 경찰에 기독교인들을 거짓 고소했고, 경찰은 4명의 기독교인들을 체포했다.

7월 15일, 차티스가르 주에서는 한 기독교인 가정이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힌두교인들이 이 기독교인 가정과 대화를 하는 주민들에게 1만 루피의 벌금을 물렸기 때문이다.

같은 날, 차티스가르 주 인근에 위치한 라젠드라 나가르의 한 교회는 예배를 드리던 중 공격을 받았다. 폭행범은 예배에 참석 중이던 남성, 여성 그리고 아이들을 때렸다. 이들은 경찰서에서도 힌두 극단주의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ICC 측은 “일련의 사건들은 인도 내부에서 ‘반기독교 정서’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기독포럼(United Christian Forum)의 존 다얄 회장은 “이 나라의 우리 기독교인들은 점점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발전에 있어서 우려가 되고 있다. 이는 조건적인 민주화의 근간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