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핀 김
▲조세핀 김 하버드대 교수 ⓒ유튜브 동영상 캡처
'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 '교실 속 자존감' 등을 집필한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조세핀 김 교수가 '성공도 실패도 요동케 할 수 없는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온누리교회 SNS청년부 수련회에서 강의를 전했다. 

미국에서 정신건강 상담사와 대학교 내 폭력문제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김 교수는 "성공과 실패에 대해 사람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실패라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굉장히 괴로워하는 분들이 있다. 성공 뿐만 아니라 실패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며 강의를 시작했다. 

김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힐링 그레이스'(healing grace)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힐링 그레이스'를 맛볼 수 있을까. 다음에 소개할 4가지를 잘 알면 맛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첫번째로 힐링 그레이스는 '하나님이 누구신지'(Who is God)를 아는데서 온다"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가 있다. 하나님은 위대하신 분이다. 성경을 보면 고난을 겪은 욥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너는 어디 있었느냐' 질문하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욥은 고난을 겪으면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라고 고백한다"라면서 "구약 시대에 하나님을 본다라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이사야서에도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에 대해 기록해놓았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인지 아는 것이 '힐링 그레이스'"라고 말했다. 

두번째로 김 교수는 자신이 누구인지(Who am I) 아는데서 힐링 그레이스가 임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하나님께서는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멀리 옮기셨다.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셨고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셨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말했다. 

세번째로 김 교수는 "자신이 누구의 것인지 알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목회자의 자녀로 태어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가난했던 어린 시절 10살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야 했고 목회자의 자녀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인생이 어항에 사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완벽하게 살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회자의 자녀이기 전에 저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 분께서는 저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신 분임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네번째로 김 교수는 '힐링 그레이스'는 'It's not about me'(나에 관한 것이 아니다)에서 온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금신상에 절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풀무불에 들어가는 벌을 받는다"면서 "하나님의 축복과 힐링은 고난을 피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 어려운 상황을 탈출하게 하시는 것이 힐링 그레이스가 아니"라고 했다. 

김 교수는 "저희 부모님이 제가 힘들 때 '지금은 너가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지만 언젠가 하나님께서 알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면서 "하나님께서 그것도 영광으로 쓰신다. 그 불 속으로 들어가도 하나님의 힐링 그레이스는 함께 하신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