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위원회 제공

63개 범종교·범시민단체로 구성된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이계성 공동대표)'는 동성애 퀴어축제가 열린 지난 14일 제2회 '동성애치유와 탈동성애인권개선 기원 4대 종교집회' 및 제3회 '탈동성애인권보호국민대행진'을 서울시의회 앞에서 개최했다.

먼저 인사말을 전한 이계성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공동대표)은 "천주교에서는 동성애가 남자와 여자를 만드신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큰 죄 중 하나라고 가르치고 있다"며 "동성애자라고 멸시천대를 받는 것은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소수 인권을 빙자해 동성애가 정상이고 아름다운 사랑이라 인정해야 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감옥에 보낸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럼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은 4년 연속으로 동성애 퀴어축제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천주교인들에게 크나큰 분노를 유발시키고 있다"며 "내년에는 절대로 서울시민의 휴식처인 서울광장에서 동성애 퀴어축제가 열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탈동성애자들을 위한 축제를 열어야 한다. 박원순 시장이 계속 서울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동성애 퀴어축제를 열도록 허용한다면, 주민소환제를 통해 시장의 직무에서 내려오게 해야 한다"며 "앞으로 천주교를 비롯한 기독교, 불교, 유교 등 4대 종교는 한마음으로 연합해 서울광장 동성애 퀴어축제를 막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대발언에 나선 강영근 기획실장(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은 "부처님은 정상적이지 않은 성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금하셨으므로, 불자들은 동성애를 정상이라고 인정하지 않으면 감옥에 가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나오는 서울광장에 동성애자들이 벌거벗고 음란한 축제를 개최하도록 허용한 것은 너무나도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동성애자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자들로, 이러한 자들이 사회혼란을 유발하기 위한 전략으로 동성애자들을 앞장 세우고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4대 종교인들은 동성애를 조장 확산시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세력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원근 사무총장(전국유림총연합)도 "유림에서 동성애는 인륜을 저버린 잘못된 행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부모로부터 받은 소중한 몸을 성적 쾌락을 위해 자기 마음대로 성 역할을 바꾸는 것은 불효 중에 가장 큰 불효"라며 "예(禮)를 숭상하는 유림에게 있어 남자 며느리, 여자 사위는 예에 맞지 않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조상님들께서 오늘날의 이러한 방탕한 동성애를 보신다면 얼마나 분노하실지 기가 찰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왕 사무총장은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의 공간에서 자신들만 축제를 즐기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일이지만, 남녀노소가 함께 휴식을 갖는 서울의 대표 광장에서 음란축제를 열도록 허용하는 것은 윤리 도덕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서울시장이 진정으로 소수 인권을 위해 일하려 한다면, 동성애자들보다 더 소수자인 탈동성애자의 인권을 먼저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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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교 인사들이 탈동성애 인권을 외치고 있다. ⓒ동대위 제공
개신교 대표로 나선 김규호 목사(선민네트워크 대표)는 "동성애는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인 성중독의 일종으로, 동성애를 끊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타고났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동성애에서 탈출한 탈동성애자들의 증언과 동성애의 진실을 알기 위해 연구한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동성애자들을 위한 진정한 인권은 동성애에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성애 퀴어축제를 열어줄 것이 아니라, 탈동성애 축제를 열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4대종교 집회 후 동아일보 앞(청계광장)으로 이동, 종로1가 까지 퍼레이드를 실시하며 제3회 탈동성애인권보호국민대행진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동성애 치유', '동성애 폐해 예방', '탈동성애 인권 보호' 등의 구호가 쓰여진 피켓을 들고 "동성애자들보다 더 소수자인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먼저 보호하라"고 외치며 행진했다.

앞서 김규호 목사는 '동성애자들보다 더 소수자인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먼저 보호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에서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자들의 인권만이 강조되면서, 상대적으로 동성애에 빠졌다 탈출한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은 철저히 무시되는 잘못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동성애는 결코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 성중독의 일종으로, 이는 많은 탈동성애자들의 증언과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로 이미 밝혀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친동성애자들은 동성애 유전자가 있다는 과거 잘못된 연구논문을 들먹이면서 동성애를 타고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을 속이고, 소수자 인권이라는 미명 아래 신앙과 양심의 자유에 따라 동성애를 비윤리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국민들을 감옥에 보내려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시도하면서 국가인권위원회와 법무부를 압박해, 동성애를 반대하는 국민을 인권유린의 범죄자로 만드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수명 10-20년 감소,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성병과 질병, 항문괄약근 파괴로 인한 변실금, 우울증, 자살, 인성파괴, 가정파괴 등 동성애의 무서운 폐해는 철저히 감추고 있다"며 "오히려 천신만고 끝에 동성애에 탈출한 탈동성애자들을 동성애가 치유된다는 말을 한다며 사기꾼들로, 동성애 치유 사역을 한다며 '전환치료' 혐오행위자로, 동성애자들의 불편한 진실을 폭로한다며 배신자로 각각 몰면서 낙인을 찍어 온갖 혐오 발언과 심지어 살해 협박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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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종로를 행진하고 있다. ⓒ위원회 제공
이들은 "지금도 동성애를 하다가 에이스에 걸린 자식을 둔 부모들은 부끄러워 어디 말도 못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과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에이즈의 불행을 막는 길은 동성애 예방이 최선이라는 현장 사역자들의 안타까운 증언들도 쏟아지고 있다"며 "탈동성애자들은 청소년 시기 호기심에 동성애에 빠지지 않도록 동성애의 폐해를 알려주는 예방활동이 매우 중요하고, 이미 동성애에 빠진 사람들은 속히 탈출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동성애자들을 위한 진정한 인권은 동성애에서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탈동성애자들의 간절한 절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럼에도 "매년 서울광장에서는 여성 성기 모양의 쿠키를 비롯한 각종 음란물을 전시 판매하고, 나체 차림의 복장으로 문란한 성행위를 연출하는 동성애 퀴어 음란축제가 개최되고 있다"며 "이 모든 배경에는 대한민국을 아시아 최초의 동성결혼 합법국가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4년 연속 동성애 퀴어축제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도록 허용한 불통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있다"고 성토했다.

참석자들은 "친동성애자들과 박 시장의 성적 문란 행위를 강력 규탄하고, 동성애의 폐해를 극복하고 탈동성애의 길을 선택한 탈동성애자들에게 용기에 대해 깊은 찬사를 보내며, 기독교, 천주교, 불교, 유교 등 4대 종교단체들이 함께 종교집회와 인권보호 대행진을 개최했다"며 "동성애의 확산을 막고 폐해를 예방하기 위한 행사에 뜻 있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호소한다. 동성애자들보다 더 소수자인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먼저 보호하자!"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