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학교
▲이번 목회자 아버지학교를 준비하는 봉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모범적인 아버지가 되고 싶으면 나한테 좀 와서 배워가라고 자부했던 제가 아버지학교를 하고 나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김시온 목사(옹기장이교회)는 미국 현지시간 지난 7월 9일 목회자 아버지학교 개최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그뿐 아니라 기자회견에 참석한 목회자들 모두 한 뜻이었다.

이상훈 목사(주비젼교회)는 "아버지가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서고, 가정이 바로 서야, 가정들로 구성된 교회도 바로 선다"고 강조했고 서건오 목사는 "아버지가 갖고 있는 아픔과 상처를 꺼내어놓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 설명했다. 곽부환 목사(한마음제자교회)는 "목회자와 아버지로서 정체성이 흔들리거나 위기에 있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시작돼 올해 제14기를 맞이한 두란노 목회자 아버지학교가 오는 8월 6일(월) 오후, 7일(화) 하루 종일, 12일(주일) 오후 총 3일간 미국 애너하임에 있는 늘푸른선교교회(담임 안창훈 목사)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20달러.

한국에서 1995년 시작된 이래 아버지학교는 전세계 69개국 282개 도시로 퍼져나가며 7,039회 진행되었고 수료자만 34만5천 명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2000년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785회 개설됐고 수료자는 3만1천 명이 넘는다. 일반 아버지학교와 동일한 내용이지만 목회자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목회자 아버지학교는 LA에서 처음 시작돼 이제 다른 나라로 퍼져나가고 있는 추세다. LA 목회자 아버지학교는 13회까지 벌써 약 400여 명이 수료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번 아버지학교에서는 곽부환, 박세헌(예수로교회), 권준(시애틀형제교회), 서건오 목사가 강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