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덕규
▲갈릴리선교교회에서 열린 집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찬양하는 하덕규 목사 ⓒ미주 기독일보
1980년 시인과 촌장으로 데뷔해 아름다운 노랫말과 곡으로 영혼에 깊은 울림을 준 음유시인 하덕규 목사가 LA를 찾았다. 현지시간 지난 7일 저녁 갈릴리선교교회(담임 한천영 목사) 2018 하프타임 집회 강사로 나선 하 목사는 노래와 함께 간증과 말씀을 이어가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영혼의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하 목사는 이날 집회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4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내 안에 있는 죄악된 마음 때문에 견딜 수 없었다"면서 "주님은 이런 가시나무와 같은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내 가시에 찔리시면서 끝까지 품으셨다"고 말했다.

그는 "가시나무 덩굴 가운데 피 흘리고 계신 예수님이 머리 속을 스치듯 지나갔고, 곡을 쓰기 시작해 불과 10분 만에 가시나무 곡을 완성했다. 하나님께서 이 곡을 주셨다"고 간증했다.

또 그는 자신의 삶을 변화시킨 7년 전 위암 판정을 간증했다. "44살 병원에서 암 판정을 받고 '내가 하나님께 얼마나 헌신했는데 이런 시련을 주시나' 질문하고 또 질문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그 동안 네가 나를 정말 사랑했니?'라고 물으셨다. 나는 하나님이 아닌 하나님의 것들을 사랑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매일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을 생각하며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만나시면 뭐라 하실까? 이 본질적인 물음을 가지니 비본질적인 것은 내려 놓게 된다"면서 "고난이란 학교를 통해서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우리가 되자"고 말했다.

한천영 담임목사는 "2018년의 절반을 시작하며 각오와 결의를 다지는 집회였다. 선교적 교회로의 사명을 다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