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족발 사태
ⓒKBS영상 캡쳐

이른바 서촌 궁중족발 사건 이후 임차인들을 위한 기도회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달 궁중족발 사장 김 씨가 건물주 이 씨를 상대로 둔기를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되는 사태가 발생, 임차인과 임대인의 비극 이야기로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김 씨와 이 씨는 지난 2016년부터 종로구 서촌의 궁중족발 건물 임대료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다.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이하 맘상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 궁중족발 건물에는 이 씨가 새로운 건물주로 오게됐고, 이 씨는 김 씨에게 임대료를 297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김 씨는 "권리금 회수시기에 임대료 폭등은 권리금 약탈"이라고 주장했다.

건물주 이 씨는 3개월 후 명도 소송을 걸어 승소했고, 2017년 10월부터, 용역을 동원한 강제집행이 시작됐다. 수차례 강제집행 과정에 김 씨 손가락 4마디 부분이 절단되는 등 충돌이 계속됐다.

결국 임차인 김 씨는 이 씨의 머리를 망치로 때리고 손등과 어깨의 인대를 다치게 하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살인미수 및 특수상해)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전부터 계속된 기도회는 김 씨가 경찰에 붙잡힌 후에도 지속 중이다. 7월 5일 저녁엔 촛불교회와 강원생명평화기도회 주관으로 '토지강제수용, 강제집행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촛불기도회'가 열렸다. 다음 기도회 일정은 7월 17일 저녁 8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