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보수 대법관 후보 지명에 현지 교계 “환영”

이미경 기자 입력 : 2018.07.12 14:15

“수백만의 기독교인이 캐버너를 위해 기도 할 것”

브렛 캐버너
▲ⓒC-SPAN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앤서니 케네디 법무부 연방대법관 후임자로 브렛 캐버너(Brett Kavanaugh) 판사를 지명한 후 그렉 로리, 잭 그래함 등 미국 교계 지도자들은 이를 환영하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권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그를 신뢰할 수 있다"면서 미 상원이 지명을 확정하는 것을 연기하지 말 것과 시민들에게 캐버너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 할 것을 촉구했다.

보수 성향의 캐버너 판사가 임명된다면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 5명, 진보 4명의 대법관이 판결을 맡게 돼 낙태와 동성애 등의 민감한 사안에 보수적인 입장의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텍사스 플라노 주에 위치한 대형교회인 프레스턴우드 침례교회 잭 그래함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버너를 대법관으로 지명한 것은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하며 "대법관에 지명된 브렛 캐버너 판사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대통령이 캐버너를 지명한 것은 그간 해온 약속을 지키는 것이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캐버너 판사와 그의 가족 및 다른 모든 재판관을 위해 기도 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고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역시 환영과 축하의 뜻을 밝히며 "진보주의자들 혹은 사회주의적 좌파들은 이같은 결정에 격분했을 것이다. 또 다른 보수주의자들의 정의가 이 나라를 강탈하려는 좌파들의 방향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낙태와 동성애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래함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대법원의 구성을 바꿀 수 있는 오래 기다려온 기회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면서 "캐버너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 

캘리포니아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쉽 교회의 선임 목사인 그렉 로리 목사는 "모든 미국인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사법 제도를 신뢰하면서 수백만의 기독교인이 캐버너를 위해 기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사를 통틀어 대법원은 자유를 오해하거나 오용한 사람들로부터 우리의 자유를 보호했다"면서 "그것은 우리가 더 완벽한 연합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종교 지도자로서 수천만 명의 미국인의 양심의 권리를 보호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셔널 히스패닉 크리스천리더십 컨퍼런스의 사무엘 로드리게스 목사 역시 캐버너의 지명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헌법에 대한 헌신뿐만 아니라 훌륭한 지성과 성품으로 널리 존경받는 법학자인 캐버너 판사를 지명 한 데 대해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미국 히스패닉계 기독교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로드리게스 목사는 "상원 인준 통과 시 불필요하게 지연시키거나 방해하지 않길 바라며 대다수의 미국인이 시의적절하고 정직한 인준 과정을 추진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국을 위해 기도한다. 또 다른 강렬하고 분열적인 정치적 투쟁 대신에, 인준 과정은 우리 민주주의와 그 제도의 힘에 대한 재확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쉐도우 마운틴 커뮤니티 처치 데이빗 예레미야 목사는 "또 하나의 훌륭한 선택과 또 다른 성취 된 약속"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캐버너 판사는 창안자가 의도 한대로 헌법의 완전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원전주의자'(originalist)로서 그의 임명은 미국의 첫 번째 자유가 적어도 다른 세대와 아마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호 될 수 있도록 보장 할 것"라고 평가했다. 

미국 보수단체인 가정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 토니 퍼킨스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론자'를 지명하기로 약속했다. 대통령이 지명한 캐버너 판사가 이러한 정의를 실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믿는다. 법정에서 철학적인 접근으로 정의를 실현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미국 국제 종교 자유위원회(ISC)에 임명된 퍼킨스는 낙태뿐만 아니라 중요한 문제가 다수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하에서 우리는 종교 자유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는 것을 보았고 법원은 공공 장소에서 신앙을 없애려는 세속주의자들의 전장이 되었다. 캐버너 판사는 이러한 트렌드에 저항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국제기독교언론협회(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최고 경영자(CEO)인 제리 존슨 대표는 "캐버너 판사의 지명이 확정되도록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존슨은 성명서에서 "캐버너 후보는 종교와 표현의 자유를 포함해 미국 헌법을 존중하는 사법 철학을 보여준 탁월한 법학자로서 민주당의 인준 반대가 예상되지만 이를 극복하고 상원을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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