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모르고 지은 죄’, 어떻게 해야 할까”

이대웅 기자 입력 : 2018.07.12 09:50

“부지 중에 지은 죄, 공동체의 죄 모두 그저 넘어가선 안 돼”

영성일기 유기성
▲유기성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12일 '모르고 지은 죄'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시했다.

유 목사는 11일과 12일, 새벽기도회에서 레위기 4-5장을 본문으로 말씀기도를 했는데, 모르고 지은 죄에 대한 속죄제사 규정이었다고 한다. 말씀에 따르면 여기에는 제사장도 예외가 아니고, 공동체가 부지 중에 지은 죄도 그저 넘어가선 안 된다. 족장이 지은 죄도 평민이 지은 죄도 반드시 속죄해야 한다.

이에 대해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린다. 참으로 두려운 일이고, 이는 부지 중에 지은 죄라도 마찬가지라는 것(레 5:17)"이라며 "그러므로 부지 중에 지은 죄라고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공동체의 죄도 마찬가지다. 내 문제가 아니라고 무심히 넘기면 안 된다. 공동체의 죄가 있으면 공동체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벌을 받는다"고 전했다.

유기성 목사는 "우리가 부지 중에 지은 죄를 속죄하려면, 그 죄를 깨닫는 것이 먼저 있어야 한다"며 "자신이 알지 못하는 죄라면, 누군가 깨우쳐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개인적인 경험도 고백했다. 그는 "최근 저의 죄를 깨우쳐 주는 사람이 있었다. 할 말이 많았지만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했기에, 용서를 구하고 그 죄의 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했다.

유 목사는 "우리는 개인적으로 자신이 알지 못하는 죄를 지었을 때, 깨우쳐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공동체의 존재 이유 중 하나"라며 "공동체 안에서 빛 가운데 교제가 있어야 한다. 죄를 짓고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그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고, 가장 귀한 것은 죄를 지은 자가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선교사가 사역하던 지역 사람들에 대해 소개했다. 이들은 1년에 한 번도 목욕을 하지 않는데, 그 선교사가 그들을 집에 초청해 정기모임을 가지려 했을 때 그들의 발에서 나는 냄새로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선교사는 그들을 계속 집으로 초청하여 교제를 나눴는데, 어느 순간 그들이 선교사의 집에 올 때, 발을 씻고 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들 스스로 발에서 지독한 냄새가 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유기성 목사는 "이것이 주님이 우리를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 말씀하신 의미일 것이다. 누군가 자신의 죄를 깨닫게 해 준다면, 변명하지 말고 감사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그런 죄가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면, 그 순간 수치스럽거나 억울한 마음이 들 수 있다. 그러나 그보다 두려운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과의 관계가 회복된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감사할 일이다. 만약 우리가 지적당할 때, 변명하고 화를 내면 더 이상 말해 주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우리가 예수동행일기를 쓰는 것도, 깨닫지 못한 죄를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 중 하나"라며 "우리가 매일 주님 앞에서 하루를 돌아보며 그것을 기록하는 것만 가지고도, 성령께서 그 일을 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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