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성체가 훼손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 회원이 가톨릭 교회 성체를 훼손해 논란이 된 가운데 천주교 측이 “성체 모독과 훼손 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1일 입장을 발표하고 “성체 모독과 훼손 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천주교 신자들 뿐 아니라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나고 심각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거룩한 성체에 대한 믿음의 유무를 떠나 종교인이 존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공개적인 모독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으며, 종교적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종교인에게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고 주장하는 것은 자유롭게 허용되지만, 그것이 보편적인 상식과 공동선에 어긋나는 사회악이라면 마땅히 비판받아야 하고, 법적인 처벌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체를 모독하고 훼손하는 행위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촉구한다. 우리 사회가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