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캠퍼스전경 항공사진
▲한동대캠퍼스전경. ⓒ한동대학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 동안 울릉도와 독도에서 한동대와 포스텍 학생들이 참가하는 ‘울릉도 지역 환경개선 디자인 캠프’를 개최 중이다.

이번 캠프는 ▲지역 답사 ▲전문가 특강 ▲조별 발표를 토대로 진행된다.

첫째 날과 둘째 날, 참가 학생들은 지역답사를 위해 울릉도 4개 마을을 방문하며, 이어서 울릉도와 관련한 전문가 특강을 듣고 조별 워크숍을 진행한다.

전문가 특강은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먼저 이용원(용산도시재생지원센터 산업분야) 코디네이터와 이대준(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가 가옥의 구성과 관련된 마을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하고, 울릉도 에너지 환경개선을 위한 계획 및 디자인을 주제로 차형준(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와 이권영(한동대 기계제어공학부) 교수의 발표가 이어진다.

셋째 날 오전에는 독도를 방문하고 한동대, 포스텍의 학교 설명회를 개최한다. 학교 설명회는 울릉도 중·고등학생 학부모 요청으로 진행되며 미래 울릉도의 주역이 되는 청년들이 지역과 가까운 포항의 대학들에 진학하여 섬으로 되돌아오게 하고, 이들을 통해 울릉도의 환경개선을 이뤄지길 기대하며 진행된다.

오후에는 울릉도와 관련하여 경관, 조명, 색채 등 주변 환경 디자인 전문가인 김준우(고양시정연구원 도시환경연구부) 연구위원의 특강을 듣고, 마지막 조별 워크숍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에는 워크숍을 통해 논의한 ‘울릉도 청년 유입 환경 개선방안’을 조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캠프를 통해 체험했던 지역답사와 전문가 특강을 기반으로 울릉도의 ▲마을 디자인 ▲환경 디자인 ▲에너지 디자인 등을 고민하고 개선점을 도출함으로써 울릉도의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순흥 총장은 “울릉도는 예로부터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아름다운 섬이며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고, 동해 영토를 지키는 전략적 장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후되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정주 환경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인구와 청년층의 감소로 인해 지속가능성이 위협 받고 있다”라며 “이번 울릉도 디자인 캠프를 통해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울릉도가 갖고 있는 문제를 푸는데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이재진(기계제어공학부 2학년)학생은 “울릉도 주민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와 같은 생활권으로 지리적으로도 가까이 있는 한동대는 지난 2009년에 인재 양성과 지역 발전을 위해 울릉군과 관학협력을 맺었고, 2017년에는 '울릉군 에너지 자립형 코워킹(co-working) 마을 만들기 국제심포지엄'을 교내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장순흥 총장을 비롯한 한동대 교무위원들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동안 울릉도와 독도에서 교무위원 워크숍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