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은 작가
▲양정은 작가 ‘이미 아직(already not yet)’ 전시, 이미 아직C 130.3x130.3 Mixed media 2018.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양정은 작가
▲양정은 작가, 확장A 45.5x37.9 Mixed media 2018.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양정은 작가
▲양정은 작가, 확장G 116.8x91.0 Mixed media 2018.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양정은 작가의 개인전 ‘이미 아직(already not yet)’이 10일 개최했다. 전시는 무료관람이며 오는 18일까지 전시된다.

‘이미 아직’ 개인전을 열게 된 양정은 작가는 “주님의 은혜로 이번 개인전을 열게 됐다. 작품으로서는 더 많은 그리스도인들과 복음적 메시지를 나누고, 전시로서는 예술이라는 달란트를 받은 종이 그 주인에게 남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달란트임을 고백하고자 한다”며 “제게 맡겨주신 달란트로 도 하나의 달란트를 남기고 싶어 오늘도 정진한다”고 전했다.

양정은 작가는 백석예술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재학하며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대인들은 시오니즘(Zionism)을 외치며 국제적으로 여러 방면에서 물리적인 공간으로서의 영토를 되찾고 그들의 조국을 건설하고자 했다.

양정은 작가는 작품 해설을 통해 “그리스도인에게 시온(Zion)의 회복이란 물리적 영토가 아닌 영적 영토로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신 왕의 다스림을 받고 그의 다스림에 순종하는 영혼, 곧 백성 이스라엘)의 회복을 의미한다”며 “지금까지 작업된 작품들은 영적인 개념의 영토를 다시 물리적인 공간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전한다.

작품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나 하나의 집들이 영혼을 의미하며, 저마다의 빛과 색으로 칠해진 지붕, 벽, 창문은 각 사람마다의 아우라를 의미한다. 즉 개개인은 하나의 작은 집(영토, 백성)으로서 그의 나라를 이루는 형상을 지니고 있다.

그 나라는 보이지 않는 사닥다리 아래 다양한 모양과 색을 지닌 집의 형ㅇ상으로 견고하게 영토를 지켜내기도, 침투하기도 한다.

또한 작품 밖에서 끝없이 영토를 그려나가는 작가의 행위까지도 그 나라의 확장을 실현하는 행위이자 선언인 것. 이 작품을 두고 '하나님 나라'인지 묻는다면, '이미 왔지만 아직 오지 않은(already no yeet) 나라'라는 답을 할 수 있겠다.

그러면서 양정은 작가는 “여전히 우리는 그의 백성, 그의 영토로서 '이미 아직(already not yet)'인 그 나라를 견고히 확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양정은 작가
▲양정은 작가, 집O 162.2x130.3 Mixed media 2013.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양정은 작가
▲양정은 작가, 영토A 40.9x24.2 Acrylic on canvas 2016.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양정은 작가의 초창기 작품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야곱의 사닥다리로부터 영감 받은 그림들이었다. 양정은 작가는 창세기 28장12절(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요한복음 1장 51절(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성경구절과 함께 “사닥다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에표 하는 것으로 죄로 인해 멀어진 이 땅과 하늘을 이어주는 유일한 다리였다”며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

또 “오늘 날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구원의 역사)가 펼쳐진 시대에 살고 있다. 지금도 그는 사닥다리로서 땅 위에 서 계시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맞닿아 있으며 길이요, 문이 되어 살아 계신다”며 “그 아래 그의 다스림을 받는 나라는 그가 다시 오실 때를 기다리며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양정은 작가는 아시아프 문화역 서울 284(2012, 2013), 세텍서울아트쇼 SETEC(2013), GIAF 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전 세종문화회관(2014), SOAF(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2014, 2016), HongKong Affordable Art Fair HKCEC(2015), 우수작가전 조선일보미술관(2018), 양정은展_ 집 그리고 집 그리고 집 Cyart Space(2014), 그리고 집 남산갤러리(2015), 양정은展_ 넓히다 Cyart Space(2016) 등 활발한 단체전과 개인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 작가가 섬기고 있는 서울 은현교회의 담임 최은성 목사는 “양정은 작가는 집만 그린다. 세상에 그릴 것이 얼마나 많은데… 그것도 아주 작은 집만 그린다. 세상에 큰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작가의 시선은 언제나 높은 곳에 있다. 하늘의 시선이다. 그녀의 집들은 아주 작은데 초라 하지는 않다. 수많은 집들이 있지만 어느 집도 소홀하지 않고 조금 큰 집도 있긴 한데 화려하지도, 더 행복해 보이지도 않으며 작다고 덜 행복해보이지도 않는다. 집마다 다 행복해 보인다”며 “그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평안 해지고 욕심이 줄어들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나 또한 그러한 세상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된다”고 추천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