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인도
▲공연 관람중 즐거워하는 김정숙 여사.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해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국빈 방문 둘째 날인 9일 저녁(현지시간) 뉴델리 국립 시리포트 공연장에서 열린 '전 인도 K-POP 콘테스트' 현장을 찾아 델리의 뜨거운 한류 열기를 함께했다.

주 인도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전 인도 K-POP 콘테스트'는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인도 유일의 케이팝 축제로, 올해 인도 전역에서 523개 팀 1,215명이 참가했다. 이날 콘테스트에는 10개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22개 팀이 최종 경연을 펼쳤다.

이날 김정숙 여사는 이어 케이팝 아카데미 수강생들의 발표와 케이팝 아이돌 '스누퍼(SNUPER)' 공연을 인도 관객들과 함께 즐겼다.

수상자 발표 후 김 여사는 무대에 올라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셀카를 찍으며 기념촬영을 함께하기도 했다. 수상자들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1,800여명의 관객들과 빅뱅의 <붉은 노을>을 함께 불렀다.

청와대 측은 "인도 청소년들이 우리 노래와 우리 가사를 모두 함께 따라부르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감동스럽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인도에서 한국의 케이팝이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한국에서도 인도의 음식과 영화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문화가 양 국민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