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블랙하우스
▲김어준 블랙하우스 중 한 장면. ⓒSBS 캡처

편향된 '팩트체크'로 잇따라 설화를 빚은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8월 초 종영한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김어준(50) 씨의 지상파 TV 진출로 극심한 찬반 논란이 벌어진지 6개월 만에 결국 폐지되는 것이다.

SBS는 9일 "김어준과 25회 계약이 끝나는 8월 첫째 주 방송을 끝으로 시즌 1을 마무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SBS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최근 연장 여부를 검토했으나, 진행 방식과 프로그램 성격 등을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블랙하우스는 지난 3월 '나꼼수'를 함께 진행한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다루면서 한쪽에 유리한 증거들만 보여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에 중징계에 해당하는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개그우먼 강유미의 현장 인터뷰 등도 계속 논란이 됐다.

지난 4월 SBS 내부 공정방송실천협의회는 정 전 의원 관련 방송에 대해 "범죄 여부를 가리는 사안인데, 한쪽을 아예 배제한 것은 공정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훈 SBS 사장도 당시 "편향성이 고쳐지지 않으면 없애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