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 사라지는 것은 대안을 잃어버리는 것”

김진영 기자 입력 : 2018.07.06 13:28

정재영 교수, 「함께 살아나는 마을과 교회」 출간

함께 살아나는 마을과 교회
▲「함께 살아나는 마을과 교회」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종교사회학을 가르치는 정재영 교수가 책 「함께 살아나는 마을과 교회」(SFC)를 펴냈다.

출판사인 SFC는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교회뿐만이 아니다. 전통적인 공동체가 해체되면서 고립감과 소외감에 몸부림치는 현대 한국인들과 현대 한국사회 역시 위험한 상태인 것은 마찬가지"라며 "이럴 때 교회가 각자가 터한 지역사회에서 복음이 담고 있는 공동체성을 회복함으로써 개인들의 마음을 지키고 사회의 어둠을 몰아낸다면, 사회와 교회가 함께 살아날 것을 충분히 전망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미래를 위해 이론과 사례를 충실하게 담아 교회들에게 제시하고자 한 안내서"라고 소개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 년에 삼천 교회가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개교회들이 대단히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다. 특히 교인들이 큰 교회로 쏠리는 현상 때문에 개교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소형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기가 불가능할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작은 교회를 단순히 규모가 작은 교회라기보다는 '공동체성이라는 교회의 핵심 가치를 중시하고 추구하는 교회'라고 보는 것이 옳다. 이렇게 '작은 교회 정신'을 추구하는 것이 현재 한국교회가 직면한 많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그러니 작은 교회가 사라지는 것은 곧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극복할 대안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정 교수는 또 "기독교인은 단순히 개교회에 속한 '교인'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는 기독시민이 되어야 한다"며 "그래서 교회 안에서 기독시민 교육을 실시해야 하고, 이렇게 훈련된 기독시민은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영역에서 공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를 바꾸고, 정치와 경제를 바꾸고, 우리 사회의 규범과 가치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지역공동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고 역설하고 있다.

아울러 "지금은 우리 사회의 삶의 조건을 개선함으로써 하나님의 창조 원리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사회 개발을 위해 기독시민들의 힘을 모을 때"라며 "기독교인들이 지역공동체 운동 차원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으로 지역 사회 개발에 참여해야 한다. 그렇게 한국교회가 현재 한국사회의 자본주의적 문제와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고 공동체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선교의 지평도 더욱 의미 있게 넓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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