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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신실한 신자들이 예배 도중 조는 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태양 아래 새 것이 없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할 때 일어나는 일들은 예배가 시작된 이후부터 계속 일어났던 일들이다.

예배 도중 흥분하는 이들, 두려워하는 이들, 혼란스러워하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잠을 자는 이들도 있다. 바울이 위대한 설교자라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그러했다(행 24:25).

그러나 두로아에서 바울이 주일 말씀을 전할 때, 유두고라고 하는 청년이 잠을 자다가 결고 창문 밖으로 떨어지고 말했다(행 29:7~12). 바울이 오늘날 우리들에게 와서 메시지를 전했다면 아마 모든 이들이 집중해서 설교를 들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진실은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위대하신 분이고,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특권을 가지게 된 자들이다. 그렇다면 왜 누군가는 예배 때 잠을 자는가?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한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예배 시간에 잠을 잔다. 나이가 많은 장로들 가운데 묵상을 하다가 졸음이 쏟아져서 결국 예배 시간에 잠에 빠지는 이들이 많다. 집에서 잠을 자는 것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편안하고 나을 수 있지만 비록 잠이 쏟아진다 해도 예배를 위해 환경을 바꾼 것이다. 이들은 예배를 포기해선 안된다는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히 10:25).

설교자가 그들을 잠재운다

목회자로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사실이다. 때로 교인들은 ‘라라랜드’로 빠진다. 설교자가 그들을 잠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설교자는 설교에 뜨거운 불을 담거나 그의 설교를 불 가운데 두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물론 사람들의 집중력은 누가 메시지를 전하느냐 상관없이 잘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메시지에 대해 흥미를 잃게 해서는 안된다.

어떤 이들은 “설교자 때문에 사람들이 교회에 올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연약한 그릇이다(고후 4:7). 설교자가 스스로 불필요한 주의를 끌려고 해선 안되겠지만, 준비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복음이 많은 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관통하여 선의 역사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설교를 전할 때 더듬거리거나 토요일 밤에 급히 설교를 준비하는 설교자들은 교인들이 말씀에 대한 흥미를 잃고 집중력을 잃어버리게 하는 원인이 된다.

청중이신 하나님을 잊은 설교자

예배를 이끄는 설교자는 가능한 하나님을 대변해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 그러나 예배에 한 사람의 청중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예배하는 자들을 찾고 계신다(요 4:23). 비록 우리의 삶이 많은 일들로 분주하고 초점을 잡기가 어렵다 해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쁨과 감사의 목적이 되신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이는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다.

예배가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올바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우리가 사소한 일들로 예배를 소홀히한다면, 우선순위를 다시 세워야 한다.

예배는 즐겁게 드려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높이기 위해 그분이 말씀하신대로 행동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사람들은 항상 예배를 편안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왔다. 물론 예배 때 잠이 들 수도 있다. 유두고가 그 첫번째 인물이지만 마지막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청중이시고, 그분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