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분리? 98.5% 대 1.5% 압도적 부결

LA=김준형 기자 입력 : 2018.07.04 13:38

6월 19일 한인타운 두 군데서 투표, 절대다수가 한인

투표하기 위해 나성열린문교회를 찾은 한인들.
▲투표하기 위해 나성열린문교회를 찾은 한인들. ⓒ미주 기독일보
미국 LA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의 절반 이상을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로 분리하겠다는 분리안 투표가 지난 6월 19일 진행됐다. 결과 98.5% 대 1.5%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부결됐다.

투표는 나성열린문교회와 하바드초등학교 두 군데에서 나뉘어서 실시됐으며 두 군데 모두 투표 시작 시간인 오후 2시 이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다. 투표자들의 절대다수는 한인들이었으며 이들은 평균 4시간 이상을 기다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오후 2시 10분이 되었을 때 나성열린문교회 쪽은 두 블럭 이상 줄이 이어졌고 하바드초등학교 쪽도 한 블럭 반 이상 줄이 이어졌다. 이 줄은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8시까지 계속됐고 하바드초등학교 쪽은 오후 8시까지 줄을 섰지만 투표하지 못한 한인들 수백 명이 끝까지 질서를 지키며 투표에 참여했다.

한인단체들은 한인들의 투표를 약 1만5천 표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주민의회 분리안은 가볍게 부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방글라데시 주민들의 우편 투표를 감안하더라도 현장 투표자들의 절대다수가 한인이었기 때문이다. 특별히, 우편 투표 등록 당시부터 한인타운 지키기에 앞장섰던 한인교회들은 이날 성도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교회 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나성순복음교회, 동부장로교회, 만나교회 등 교회 로고가 새겨진 밴과 버스들을 투표 장소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한인 기업 중에는 뉴스타부동산이 한인 마켓에서부터 투표 장소까지 한인들의 교통편을 책임졌다.

한편, 나성열린문교회 앞에서는 순식간에 차량이 몰려들자 박헌성 담임목사가 직접 나와서 교통안내를 했으며 송정명 목사, 이성우 목사 등 미주성시화운동본부 관계자들도 직접 투표장을 찾았다. 하바드초등학교 쪽에서는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등 한인 목회자들도 투표 행렬에 참여하며 성도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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