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오히려 교회의 역할이 중요”

김신의 기자 입력 : 2018.06.25 19:54

제1회 ‘4차산업혁명과 기독교 포럼’ 개최

제1회 4차산업혁명과 기독교 포럼
▲제1회 4차산업혁명과 기독교 포럼 현장. ⓒ김신의 기자

한국교회 차원에서 4차산업혁명으로의 변화에 기독교의 대응 및 준비를 위한 ‘제1회 4차산업혁명과 기독교 포럼’이 25일 IT변혁연대 한국NCD 로고스센터에서 개최됐다.

<4차산업혁명이 기독교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이번 포럼은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순서는 김기석 교수(한동대학교)의 사회로 장순흥 총장(한동대학교)과 장현승 목사(과천소망교회 담임)가 강의했다.

제1회 4차산업혁명과 기독교 포럼 장순흥 총장
▲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이 ‘4차산업혁명시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4차산업혁명시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첫번째 강의를 맡은 장순흥 총장은 각종 소프트웨어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각종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나 기술과 함께, 이런 것들이 대체할 수 없는 분야의 역량이 동시에 요구된다고 했다.

이어 장 총장은 “세상을 더 유익하게 변화시키고 이웃을 돕고, 무슨 문제를 해결해야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어디에 있든 항상 미래를 바라보며 치구촌적 마인드를 가지고 ‘무슨 문제를 해결하고,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는 인재가 절실하다”고 했다.

특히 ‘인간성 상실’, ‘자존감 상실’, ‘AI 관련 범죄 증대’, ‘하나님을 망각하는 죄’, ‘성경의 권위 추락’을 비롯한 기독교를 향한 5대 도전에 대해 언급하며 ‘복음전도와 이웃사랑을 실천할 것’과 ‘하나님 자녀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할 것’, ‘기독교 윤리 교육을 강화할 것’, ‘대한악교 및 방과후 학교 강화를 비롯한 교육 혁명을 할 것’, ‘이웃 문제를 해결할 것’을 대처방안으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장 총장은 “4차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한 복음전도, 죽음의 문제와 영혼 구원, 영생의 문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공교육에서 하나님을 얘기하는 데가 없다. 그런데 하나님을 얘기하는 것이 당연해야 한다”며 “오히려 4차산업혁명 시대에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단순한 설교를 넘어 교회가 인간성이 상실된 사람들, 이웃에게 복음을 전해 해결하는 차원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강의를 마쳤다.

제1회 4차산업혁명과 기독교 포럼 장현승
▲과천소망교회 담임 장현승 목사가 ‘4차산업혁명과 목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이어 장현승 목사가 ‘4차산업혁명과 목회’를 주제로 강의했다.

먼저 장현승 목사는 “교회와 목회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도태되고 기술에 매몰된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격변하는 시대에 교회, 목회에 있어서도 신기술에 적극 대응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며 “이제 정보화시대는 끝나고 영성 시대, 신성화(Theosis)에 주목하여 ‘그리스도 사랑화’의 성화의 삶을 함께 살아가는 참된 ‘예수 진리의 공동체’가 요청된다”고 했다.

이어 “변화될 수 없는 것, 절대 진리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변화될 수 없을 때까지 변화되는 것, 그리스도를 닮는 것, 성화의 열매를 만들어가는 일을 가장 중요한 목회의 포커스이자 신앙의 본질”이라고 했다.

장 목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혁명적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지, 어떻게 진리를 수호하고 전파할 지를 방법론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성령의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며 “교회의 목회 영역에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기술, 신 문명을 어떻게 어디까지 잘 이용할지, 경계선은 어디까지 용납·허용할 지, 주체적 사용 방법을 어떻게 터득할 지, 넘어선 안되는 것들은 무엇인지,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참된 것은 무엇인지 등의 규범과 한계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기계화되어 신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 관계가 단절 된 신앙 없는 신시대에 “오직 진리의 말씀, 진리의 복음 혁명으로, 진리의 성령의 감동을 따라 성화의 삶을 통하여 행복한 사람들의 ‘사랑의 관계 살림’ 목회를 지향한다”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목회의 두 날개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장현승 목사는 설교봇, 상담봇을 비롯한 목회 현장에서의 도전을 언급하며 인공지능은 하나님을 상대하거나 관계할 수 없고, 진리의 성령을 통한 진리의 말씀의 역사를 모방하거나 흉내 낼 수 없고, 성령이 주는 길과 방향 등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주 안에서 지혜롭고 창의적으로 거룩한 변화의 역사를 이루어 가자. 참 진리의 교회와 신앙인의 영광의 승리의 역사를 성취하자”고 했다.

1부 강연 후 김종천 과천시장은 “4차산업혁명과 기독교에 관한 강연회 많은 분들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인공지능에 관한 영화를 보면, 인간 영혼이란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의구심이 많이 생기게 된다”며 “산업이 고도화될 수록 삶의 본질, 영혼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깊어 갈텐데, 영적 세계, 기독교와 4차산업혁명이 끊임없이 연구가 되어야 할 거 같다”고 전했다.

제1회 4차산업혁명과 기독교 포럼
▲‘4차산업이 기독교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제1회 4차산업혁명과 기독교 포럼이 25일 과천 로고스 센터에서 개최됐다. ⓒ김신의 기자

이후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최성인 목사(벧엘교회)의 사회 아래 조대연 명예교수(한동대학교), 김한수 목사(한국 NCD 대표), 최원석 목사(서울중앙교회 담임), 김기석 교수(한동대학교)가 강의했다.

조대연 명예교수는 ‘4차산업혁명이 무엇인가?’를 주제로 4차산업혁명 및 이전의 산업혁명들과 이에 따른 사회적 변화와 의사소통, 성경으로 본 기독교적 고찰을 전했고, 김한수 목사는 기술의 발전이 새로운 스타일의 신앙생활을 돕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기술을 교회를 위해 사용할 것인지, 미래의 교회 공동체는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지 질문들의 답을 ‘교회를 위한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나눴다.

‘4차산업혁명과 신학적 이슈’를 주제로 강의한 최원석 목사는 신론과 인간론, 죄 등에 대한 신학적 이슈를 정리하며 “시간과 공간, 실제와 가상, 사물과 생명, 인관과 기계, 자연과 기능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대에 교회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의미와 가치, 죄와 구원에 관해 기독교적 관점에서 현대인들에게 설명하고 삶의 길을 찾아가도록 제시할 책무가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기석 교수가 ‘4차산업혁명에 의한 성도들의 삶의 변화’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기석 교수는 심해지는 빈부격차와 실업자, 인공지능과의 경쟁 증가, 인간의 존엄성에 회의감 느끼는 사람이 증가하는 등의 상황을 전하며 “교회 목회자들과 사역자들은 성도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를 잘 알아야 그들에게 필요하면서 실질적 도움이 되는 설교를 준비할 수 있다”며 결국 “인간존재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더 갈급해 할 것이고 새로운 부흥의 계기가 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최원석 목사의 기도로 시작해, 포럼 주요 인사소개, 강의, 패털토의, 최성인 목사의기도, 논문 경진대회 설명회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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