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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회 몇몇의 성도들과 리더들이 수감된 후에도 기도회에 참석한 이른비언약교회 성도들. ⓒ한국 순교자의 소리
간첩 혐의로 수감 중이던 중국 귀주 지방 출신의 한 중국인 목회자가 18일(현지시간) 석방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리빙스톤교회 양후아 목사가 석방이 확정된 이후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CSW)에 따르면, 2년 반의 형을 마친 양 목사는 친구들과 지지자들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한 정부 관계자는 지난 2015년 12월 공산당에 반하는 간첩 활동을 하고 있다며 양 목사를 고소하고, 그의 집을 전격적으로 수색해 컴퓨터와 하드 드라이브를 압수했다.

산둥 지역의 자오 용린 변호사는 2017년 1월 중국 당국이 양 목사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면서 그를 고문하고 언어적인 폭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양 목사는 리빙스톤교회가 폐쇄되는 모습을 강제적으로 지켜보아야 했다. 관계자들은 교회의 건물을 봉쇄하고 은행계좌도 중지시켰다.

또 양 목사와 교회 사역자인 수 티안푸 목사는 교인들로부터 소위 말하는 불법 헌금을 모금했다는 이유로 백만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두 사람은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헌금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CSW의 머빈 토마스 총재는 “양 후아 목사의 석방을 환영한다. 우리는 처음부터 그에게 절대로 혐의가 없으며, 수감되어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 목사와 수 티안부 목사는 독립교회인 리빙스톤교회를 이끌고 있기에 표적이 된 것이다. 리빙스톤교회는 평화로운 종교 활동을 하면서 공동체를 섬기고 있다. 또 도움이 필요한 교인들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독립적인 종교 공동체를 상대로 한 당국의 압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특별히 자의적인 구금과 고문을 이용해 종교 지도자들을 압박해 활동을 중단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리빙스톤교회와 다른 독립교회들을 상대로 한 모든 학대를 중단하고, 종교적인 신념 때문에 구금된 모든 이들을 조건없이 즉각 석방할 것을 중국 당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